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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980원대 진입…미·이 충돌에 유가 불안 여전

정부, 7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150원 인하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6.06.28 15:45:25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가격 알림판이 놓여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 인하 조치 영향으로 리터당 1980원대로 내려왔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기름값이 재차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89.2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평균 가격인 1996.10원보다 6.84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27일부터 이틀 연속 2000원선을 밑돌았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80.24원으로 전일 평균 가격인 1987.18원보다 6.94원 하락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24일 1999.97원으로 내려간 이후 닷새 연속 2000원선을 밑돌고 있다.

국내 기름값이 낮아진 배경에는 정부의 석유 판매가격 최고액 지정제도가 있다.

앞서 정부는 중동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자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 가격의 상한을 설정했다. 이후 지난주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약에 합의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106일 만에 석유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7차 가격제를 시행했다.

석유 최고가격이 6차 가격제보다 리터당 150원 낮아지면서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향후 기름값 전망에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어서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7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호가 현지시간 25일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

미국은 이를 이란 측의 합의 위반으로 판단해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의 무력 충돌이 이날까지 이어지면서 중동 전쟁이 다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 4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7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9.23달러, 브렌트유는 7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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