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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직랜드, 'AI 데이터센터 핵심' eSSD 확대 수혜…하이닉스 차세대 'Gen6' 본격 양산

"5nm 공정 조기 완료 속 '수천억' 납품 임박…동종업계 대비 극심한 저평가의 매수 적기"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7.09 08:03:55
"5nm 공정 조기 완료 속 '수천억' 납품 임박…동종업계 대비 극심한 저평가의 매수 적기"

ⓒ 에이직랜드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9일 에이직랜드(445090)에 대해 글로벌 메모리 SK하이닉스의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SSD(이하 eSSD) 핵심 파트너로 낙점된 가운데, 단순 개발 용역을 넘어 대규모 '반복 발주'가 수반되는 장기 양산 트랙의 초입에 진입했기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폭증으로 eSSD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의 열쇠인 차세대 컨트롤러 설계 역량을 입증하며 독보적인 구조적 성장의 방향성을 굳혔다는 설명이다.

2016년 설립된 에이직랜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의 핵심 생태계인 'TSMC VCA(Value Chain Alliance)'와 글로벌 최대 IP 기업인 'Arm 토탈 디자인 파트너' 자격을 동시에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 기업이다. 

스펙인(Spec-in) 협의부터 설계, 패키지 테스트, 양산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턴키(Turn-key)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체 임직원의 80% 이상이 전문 엔지니어로 구성돼 압도적인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에이직랜드는 지난 6월29일 SK하이닉스와 차세대 eSSD 컨트롤러 설계 및 테이프아웃(Tape-out)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318억5126만2082원 규모로, 이는 에이직랜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43.7%에 달하는 대형 수주다. 

계약 기간은 2025년 5월27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다. 이는 1년 넘게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어 온 핵심 개발 프로젝트가 공식화된 성격으로, 향후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할 확실한 담보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의 핵심은 단순 단발성 개발 용역에 그치지 않고, 향후 폭발적인 '양산 매출'로 직결되는 계약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핵심 마일스톤인 테이프아웃은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주류가 될 'PCIe Gen6 규격' 및 '5nm(나노미터) 초미세 선단 공정'을 기준으로 이미 지난 1일 자로 완료됐다"며 "현재 남아있는 계약 기간은 칩의 양산성 검증에 투입되는 단계"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기본 시나리오상 본격적인 양산 개시 시점은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검증 일정 자체가 매우 보수적으로 잡혀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양산 일정이 대폭 앞당겨질 여지가 크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특히 향후 양산 단계에서는 기본 조건만 정하고 물량은 구매주문(PO)서로 확정하는 '마스터 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물량이 확정될 때마다 시장에 대규모 추가 공시가 연이어 뒤따를 것으로 보이며, 주가 상방 압력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향 단일 프로젝트의 양산 매출 잠재력만 무려 수천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글로벌 탑티어 메모리 기업의 최첨단 선단 공정 프로젝트를 완벽히 수행한 독보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향후 차세대 제품 라인업 전체로의 확장 가능성도 극도로 높아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에이직랜드가 영위하는 전방 시장의 업황 역시 강력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SSD 상위 5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6.1% 폭증한 184억617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026년은 낸드(NAND)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 SSD가 최대 응용처로 등극하는 역사적인 원년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의 차세대 컨트롤러 확보 경쟁은 제품 출시 이전 설계 단계에서부터 대단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eSSD 컨트롤러 디자인하우스 채택 흐름을 보면 Gen4에서는 국내 A사, Gen5에서는 대만 GUC를 거쳐, 가장 핵심적인 차세대 격전지인 'Gen6'에서 에이직랜드가 최종 파트너로 낙점됐다.

여기에 동사의 양산 트랙은 이미 순차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eMMC 카드 컨트롤러는 이미 양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향후 연 400억~500억 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며, 파두향 Gen6 컨트롤러(6nm 공정) 역시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이 기대된다. 

더불어 차기 'Gen7' 개발 건 역시 연내 추가 계약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인 수주 모멘텀을 증명하고 있다.

체질 개선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역시 가시화됐다. 에이직랜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4% 폭발적으로 성장한 5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적자는 30억원 수준까지 대폭 축소되며 손익분기점(BEP)에 다가섰다.

특히 이번 SK하이닉스 수주분이 전격 반영되면서 에이직랜드의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16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기준 턴어라운드 달성이 확실시된다는 분석이다. 

내년 파두향 양산 매출에 이어 2028년 SK하이닉스향 본 양산 매출이 순차적으로 결합되면 실적 성장 기울기는 가파르게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권 연구원은 "동사의 현재 주가는 최근 테크 업종 전반의 순환매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향후 폭발할 양산 중심의 실적 성장성과 글로벌 가치사슬 내 독점적 지위를 감안하면 국내 경쟁사(피어)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구조적 변화의 초입인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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