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동 정세 불확실성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02p(0.27%) 상승한 5만2487.4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0.93p(0.81%) 오른 7543.64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24p(1.30%) 오른 2만6206.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반도체 기업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35년까지 미국 생산시설 등에 2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5% 급등했다.
그외에 브로드컴(3.20%), AMD(5.67%), 인텔(2.09%), 램리서치(6.01%), 샌디스크(7.59%) 등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에 힘입어 반에크 반도체 ETF(SMH)도 2.5% 올랐다.
여기에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는 소식도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265억700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과거 알리바바(250억달러)를 넘어 외국 기업의 미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다. 미 IPO 기준으로는 스페이스X(857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IPO다.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엔비디아(-0.66%), 알파벳(-0.84%)은 하락했고, 애플(0.90%), 마이크로소프트(0.27%), 아마존(1.40%), 메타(4.70%), 테슬라(3.17%)는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오는 9월 자체 설계한 AI 칩 양산에 들어간다. 앞서 메타는 지난 3월 '아이리스'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MTIA 400을 포함해 자체 AI 칩 4종을 공개한 바 있다. 엔비디아와 AMD 의존도를 낮추고 막대한 컴퓨팅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적이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3bp 내린 4.55%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50bp 내린 4.16%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5% 내린 100.87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됐지만, 확전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4달러(2.0%) 내린 배럴당 72.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72달러(2.2%) 떨어진 배럴당 76.30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1.3% 상승한 6284.27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90% 오른 8326.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1만472.4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89% 오른 2만5118.27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