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증시, 중동 긴장·반도체주 약세에 '일제히 하락'…나스닥1.55%↓

WTI, 6.73달러 오른 78.14달러…유럽증시 '소폭 상승'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07.14 08:40: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확대되며 나스닥 지수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37p(-0.26%) 하락한 5만2498.6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0.05p(-0.79%) 하락한 7515.34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43p(-1.55%) 떨어진 2만5873.1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이란 항구 및 연안 선박 운항에 대한 봉쇄 재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미군이 민간 선박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선적 화물의 20%를 통행료 명목으로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73달러(9.42%) 오른 배럴당 78.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도 7.29달러(9.59%) 상승한 배럴당 83.30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78% 하락했으며 엔비디아(-3.52%), AMD(-4.21%), 마이크론(-4.32%), 인텔(-6.12%)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특히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뉴욕증시 거래 이틀째인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32% 급락했다. 상장 첫날 기록한 13.1%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지만 공모가인 149달러는 소폭 웃돌았다.

토머스 마틴 애틀랜타 소재 자산운용사 글로벌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증시는 사실상 지난 5월 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고점을 찍었다"며 "무언가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이 오르면 그 상승세가 지속 가능하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이 저평가돼 있었다면 상황이 달랐겠지만 지금은 완충 장치가 줄어든 데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알파벳(-1.31%), 메타(-1.86%), 테슬라(-3.18%) 등이 하락한 반면 애플(0.63%), 마이크로소프트(1.53%), 아마존(0.80%)은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5.06bp 상승한 4.62%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6.71bp 오른 4.27%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1% 상승한 101.27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6271.02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31% 오른 8364.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1% 상승한 1만498.2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19% 오른 2만5114.25로 거래를 마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