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1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자기자본비용 상승 등을 반영해 기존 12만원에서 9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DL이앤씨는 주택과 토목,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건설사다. 최근에는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안정화된 가운데 해외 플랜트와 소형모듈원전(SMR) 중심의 신규 수주 확대가 향후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296억원으로 2.7% 증가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외형은 감소했지만 주택 부문의 견조한 이익률이 이어지는 데다 지난해 4분기부터 부진했던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업종 대비 한발 앞선 주택 부문의 이익률 회복이 돋보인다"며 "외형 성장만 뒷받침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과세 이슈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세무당국의 약 8500억원 규모 과세 통보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중과세 문제와 부과 제척기간 등을 고려하면 실제 회사의 금전적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중장기 성장성을 위해서는 에너지 플랜트 부문의 수주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 연구원은 "SMR을 제외하면 해외 플랜트 부문의 단기 수주 파이프라인이 제한적인 만큼 적극적인 에너지 플랜트 수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 대형 플랜트 발주가 예정돼 있지만 중장기 외형 성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수주 확대가 필요하다"며 "에너지 플랜트 사업 확대가 향후 주가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