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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콘,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반도체 포토공정 환경제어 기술력 입증

TEL·ASML 장비용 초정밀 환경제어 솔루션 공급…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7.31 08:32:59

ⓒ 멜콘


[프라임경제] 반도체 포토공정 환경제어 장비 전문기업 멜콘은 지난 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멜콘은 반도체 포토공정 장비 내부의 온도·습도와 특수가스 환경을 초정밀하게 제어하는 장비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초정밀 온·습도 조절장비인 'THC(Temperature Humidity Control System)'와 초정밀 정제 제어 시스템인 'XPS(Extreme Purifier System)'다. 

THC와 XPS는 각각 도쿄일렉트론(TEL)의 도포·현상장비와 ASML의 노광장비에 연동돼 포토공정의 정밀도를 뒷받침한다. TEL과 ASML은 각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THC는 TEL의 도포·현상장비인 '트랙(Track)' 내부에 공급되는 청정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정밀하게 제어한다. 웨이퍼에 도포되는 감광액(PR)의 점도와 두께, 화학 반응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해 회로 패턴이 웨이퍼 위에 정확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멜콘은 지난 2013년 THC의 내재화에 성공해 해외 제품 의존에서 벗어났고, 2016년 EUV 선단공정용 THC를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시장의 선도적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XPS는 ASML의 노광장비인 '스캐너(Scanner)'에 공급되는 청정 공기를 초고순도로 정제·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노광 공정에서는 미세한 오염물질조차 수율과 공정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XPS는 안정적인 고순도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공정 정밀도 향상에 기여한다. 

멜콘은 지난 2022년 해외 기업이 독점하던 XPS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XPS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 최초로 ASML의 적격 공급업체(Qualified Supplier)에 등록돼 기술력과 제품 신뢰성을 입증하여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포토공정의 환경 제어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포토공정에서는 온도와 습도의 미세한 변화만으로도 감광액(PR)의 점도와 증발 속도, 코팅 두께 및 화학적 반응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패턴 왜곡과 선폭 변동, 오버레이(Overlay) 오차를 유발하며 수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EUV를 비롯한 선단공정은 허용 가능한 공정 오차가 극도로 좁아 장비가 설치된 공간뿐 아니라 장비 내부의 국소 환경까지 정밀하게 제어해야 한다. 

이에 따라 THC와 XPS를 비롯한 초정밀 환경제어 장비는 반도체 생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좌우하는 필수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멜콘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5% 증가한 41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14.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김성일 멜콘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멜콘이 장기간 축적한 초정밀 환경 제어 기술과 글로벌 수준의 고객 대응 역량,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상장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 장비 기업이 신뢰하는 글로벌 초정밀 환경제어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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