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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호르무즈 통제 리스크·AI 반도체 실적 실망에 '하락'…나스닥 0.06%↓

WTI, 2.07달러 오른 77.29달러…유럽증시 '혼조세'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08.07 09:00:1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가능성에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일부 기술기업의 실적과 전망이 높아진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현지 시간으로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02p(-0.85%) 하락한 5만3885.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52p(-0.18%) 내린 7710.03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9p(-0.06%) 밀린 2만6348.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가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대국 소속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07달러(2.8%) 오른 배럴당 77.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04달러(3.8%) 상승한 배럴당 82.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 실적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도 컸다. 샌디스크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매출 전망이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6.81% 하락했다.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 웨스턴디지털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13.03% 급락했다.

인공지능(AI)과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높아진 투자자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JJ 키너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소매·대체투자상품 책임자는 "실적 발표에 따른 활발한 거래 흐름이 이어진 이후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의 급락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주도 장 초반 동반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1.31%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4.97% 내렸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실적 발표를 계기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 영향이다.

반면 스페이스X는 초기 투자자와 임직원이 보유한 주식의 매각 제한이 해제됐음에도 6.1% 상승했다. 대규모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매도 압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매그니피센트(M7)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2.54% 올랐으며, 애플(0.45%), 메타(0.19%)도 상승했다. 반면 알파벳(-1.29%), 테슬라(-0.63%), 아마존(-0.14%), 엔비디아(-0.20%) 등은 하락했다.

로버트 번스톤 서밋TX캐피털 트레이딩 총괄은 "거시경제 뉴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예전보다 둔감해졌다"며 "특히 이란 관련 헤드라인에 대한 피로감이 시장에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도 올랐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6.6bp 오른 4.68%로 마감했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6.5bp 상승한 4.25%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9% 상승한 99.96으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39% 오른 6502.5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05% 오른 2만614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5% 오른 8699.71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9% 내린 1만867.89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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