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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반도체 수출 전국 1위 견인…AI 시대 '메가특구 1호' 유력 부상

상반기 반도체 수출 631억 달러·무역흑자 772억 달러 기록…첨단 패키징 중심지로 도약, 메가특구 지정 경쟁 본격화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8.07 11:05:05

충남도청 청사 전경.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남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제1호 메가특구' 지정의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시대를 맞아 충청권이 첨단 패키징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 국가 반도체 경쟁력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충남의 반도체 수출액은 631억7000만 달러(약 8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 반도체 수출액의 약 3분의 2에 달하는 규모다. 무역수지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충남의 상반기 무역흑자는 772억 달러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가 전체 흑자의 약 73%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했다.

수출 증가세도 가파르다. 3분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128.9%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불과 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 규모를 넘어섰다. 충남 아산지역은 전국 반도체 수출의 15.6%를 담당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AI 반도체에 필요한 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충남의 산업 경쟁력도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메가특구법과 7대 지원 패키지를 통해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내 메가특구법을 개정하고 제1호 메가특구를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 tjb 캡처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중심이었다면, AI 시대에는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충청권의 소부장 기업들이 패키징 기술을 뒷받침하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국가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 전문인력 양성, 연구기관과 생산기지 간 연계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제1호 메가특구' 지정을 추진하면서 지역 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충청권을 비롯해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이 메가특구 지정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가특구 선정의 핵심 기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앵커기업의 투자 규모와 광역권 연계 경쟁력이다. 충청권은 삼성과 SK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며, 대전·세종·충남·충북이 공동으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경쟁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정부가 국가 균형발전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고려하는 가운데, 충청권이 대한민국 최초의 메가특구로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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