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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차열도료, 40도 폭염에 판매 60%↑ '불티'

옥상·지붕 넘어 보행로·자전거도로까지 적용 영역 확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8.09 11:20:45

지난해 5월에 KCC 관계자들이 전북 진안군 장애인 시설 흰마실에서 옥상 차열페인트 시공을 하고 있다. Ⓒ KCC


[프라임경제]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KCC 차열도료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축물에 유입되는 열을 줄여 실내·외 온도 상승을 억제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제품 문의가 급증한 데 이어 실제 판매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KCC(002380)가 최근 2개월(6월~8월5일) 고객센터와 전국 영업팀에 접수된 문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차열도료 관련 문의는 전년대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차열도료 시공 단가부터 기능과 효과, 시공 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 특히 장마 이후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8월 들어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관심이 실제 제품 수요로 이어지는 추세다. 

판매량 증가세도 뚜렷하다. KCC가 차열도료를 본격 판매에 돌입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차열도료 상도와 시공에 필요한 하도·중도를 합친 판매량은 70만ℓ를 넘어섰다. 2025년 판매량은 2023년과 비교해 2배로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8월5일까지 판매량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늘었다.

차열도료 시공은 일반적으로 건축물을 보호하고, 방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하도와 중도를 먼저 칠한 뒤 마지막 단계에서 차열 기능을 갖춘 상도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CC에 따르면 70만ℓ는 2ℓ 생수병 35만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이를 일렬로 연결하면 약 112㎞로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직선거리와 비슷하다. 실제 하도·중도·상도를 포함한 차열도료 시공 기준으로는 약 15만㎡(약 4만5000평)를 칠할 수 있으며 축구장 약 21개 면적에 해당한다.

수요 확대 배경에는 차열도료 '온도 상승 억제 기능'이 꼽힌다. 차열도료는 태양광에 포함된 적외선을 반사하고 흡수한 열을 외부로 방출해 건축물·도로 등 표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 도료다.

실제 KCC 쿨루프 지원사업에서는 차열도료 시공 전후 건물 외부 온도가 약 15도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건축물에 축적되는 열을 줄이는 것은 물론, 도로와 보행공간 열기를 완화하는 데도 차열도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KCC 측 설명이다. 

KCC는 차열도료 수요 확대에 맞춰 적용 공간과 용도별 제품군도 갖추고 있다. 현재 옥상과 지붕 등에 적용하는 '스포탄상도(에너지)'를 포함해 △수용성 제품 '숲으로차열상도플러스' △보행로·자전거도로 등 생활도로에 사용할 수 있는 '스포로드쿨' 총 3종 차열도료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스포탄상도(에너지)'는 태양광 반사율·열방사율 등 차열 성능을 인정받아 미국 비영리 평가기관 CRRC(Cool Roof Rating Council) 공식 인증도 취득했다. 수용성 제품 '숲으로차열상도플러스'는 건물 옥상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스포로드쿨'의 경우 건축물에서 생활도로까지 차열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폭염이 해마다 장기화·극심화하면서 차열도료 활용처도 기존 건축물 옥상과 지붕에서 일상생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KCC 역시 차열 기능 중심으로 공간별 제품군을 세분화하며 관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김광주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는 "차열도료는 건축물뿐만 아니라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등 일상생활 공간 열기를 줄일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차열도료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KCC는 공간과 용도에 맞춘 차열도료 제품을 통해 여름철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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