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의 지급준비금 조절 기능을 제고하고 유통시장 내 거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발행제도 전반을 개편한다. 1년물 통합발행기간 연장과 중도환매 제도 이원화, 입찰 일정 조정, 만기별 지표종목 지정 등이 골자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안정증권 발행제도 개선방안'이 오는 3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오는 27일 발표 예정인 '2026년 9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부터 해당 제도 개편안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으로 1년물 통안증권의 통합발행기간이 기존 2개월에서 3개월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통합발행일도 매년 3·6·9·12월 1일로 조정된다. 종목당 발행 규모를 키워 유통시장에서의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정례입찰 일정도 일부 수정된다. 기존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진행되던 2년물 입찰과 둘째 주 수요일에 열리던 1년물 입찰의 발행주차가 서로 맞바뀐다.
변경 이후 첫째 주 수요일에 1년물, 둘째 주 수요일에 2년물 경쟁입찰이 실시된다.
중도환매 운영 방식은 '중도환매Ⅰ'과 '중도환매Ⅱ'로 나눠 매월 두 차례(첫째·셋째 화요일)로 늘려 정례화된다.
매월 첫째 화요일에 열리는 중도환매Ⅰ은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회차당 3종목(1년물 1종목, 2·3년물 2종목)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년물의 대상 잔존만기는 통합발행기간 연장을 반영해 4·5·6개월로 설정됐다.
셋째 화요일에 실시되는 중도환매 Ⅱ는 회차당 3종목 내외를 대상으로 월별 발행계획을 통해 대상 종목을 사전 공고한다. 기존 정례 중도환매 대상에서 제외되는 종목 등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수급을 조절하기 위한 장치다.
아울러 한은은 월별 발행계획을 통해 이표채 기준 만기별 '지표종목' 개념을 도입한다.
경쟁입찰로 발행된 통안증권 중 가장 최근에 발행된 종목을 지표종목으로 지정해 유관기관과 함께 시장 내 벤치마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