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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금융사고 급증…최근 10년간 5500억원

지난해 사고금액 2319억원 '최대'…올해도 7월까지 236억원 넘어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6.08.20 17:09:10
[프라임경제]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최근 10년간 사고금액만 5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고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 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4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281건으로, 사고금액은 5495억2800만원에 달했다.

연도별 사고금액은 지난 2020년 55억800만원에서 2021년 52억92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2022년 895억1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2024년 1211억6900만원, 지난해에는 2319억200만원까지 치솟았다.

올해도 7월까지 금융사고 30건이 발생, 사고금액은 236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 누적 사고금액은 우리은행이 2843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 1422억500만원, 하나은행 822억3700만원, 신한은행 407억8100만원 순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사기가 3036억700만원으로 전체 사고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업무상 배임 1554억1500만원, 횡령·유용 900억7600만원, 도난·피탈 4억3000만원 순이었다.

실제 은행 직원이 전산상으로만 현금을 입금 처리한 뒤 시재금을 편취하거나, 대출 과정에서 신용등급을 임의로 상향해 부당하게 대출을 승인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외부인이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대출금을 편취한 사례도 발생했다.

박성훈 의원은 "금융권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대형 금융사고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금융당국은 형식적인 점검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금융사고 발생 시 은행과 관련 임직원에게 엄정한 책임을 묻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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