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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전력기기 이어 모듈러까지…"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확장

PMDC 5개사 동맹, 설계·시공·운영 역량 결집…대규모 데이터센터 EPC 경쟁력 강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9.06 14:34:48

허윤홍 GS건설 대표(사진 좌측)이 'PMDC Alliance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LG유플러스 평촌메가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 GS건설


[프라임경제] GS건설(006360)이 전력기기 공급망 확보에 이어 모듈러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 체계까지 영역을 넓히며 AI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전력기기부터 설계·시공·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 안양시 LG유플러스 평촌메가센터에서 LG유플러스·자이C&A·간삼건축·D&O CM과의 'PMDC Alliance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해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김욱수 자이C&A 대표 △박무찬 간삼건축 총괄대표 △이영호 D&O CM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 핵심은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사전 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Pre-fabricated Modular Data Center) 표준모델 개발이다. 설계와 시공, 운영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5개사가 협력해 빠르게 증가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로 구축 기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가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인프라를 공급하는 이른바 'TTM(Time to Market)'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PMDC는 이런 속도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방식이다. 건축 구조물과 전력·냉각 등 주요 설비를 모듈화해 사전에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 설치한다. 기존 현장 중심 데이터센터 건설과 비교해 공사기간을 줄이고, 품질 표준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장 리스크 감소와 향후 수요 증가에 따른 단계적 확장에도 유리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들 5개사는 향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PMDC' 표준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공동 추진한다. 각사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관련 역량을 결합해 구축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GS건설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 토대로 신규 부지에 적용할 PMDC 모델 건축 구조와 △시공 방식 △공사기간 단축 방안 △공사비 적정성 등을 검토한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고객 요구사항 바탕으로 기술 요건과 사업 방향을 제시한다.

자이C&A의 경우 전력·기계·냉각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기존 건축물에 적용하는 PMDC 모델을 검토한다. 간삼건축은 데이터센터 특화 역량 기반으로 표준설계를 담당하고, D&O CM은 프로젝트 일정과 공정·리스크 및 사업관리 측면에서 협력체계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GS건설이 최근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확대 전략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업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10일 LS일렉트릭과 업무협약을 맺고,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필요한 전력기기의 안정인 공급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 주요 고객 설계·기술 요구사항에 공동 대응할 기반도 마련했다. 여기에 이번 PMDC 협력을 더하면서 전력기기 공급망뿐만 아니라 설계와 모듈화, 시공 및 운영을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GS건설은 기존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설계 단계부터 표준화·모듈화와 공사기간 단축 방안을 적용하는 PMDC 수행 역량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AI 데이터센터 발주처 요구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EPC 수행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고객 요구 시점에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라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EPC 경험과 모듈러 기술을 접목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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