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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금리·유가·AI 속도조절론에 '3%대 급락'…코스닥 1.69%↓

삼성전자 4.05%↓·SK하이닉스 6.35%↓…원·달러 환율 전장比 1.4원↑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09.14 16:14:34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등 표시돼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국제유가 상승, 인공지능(AI) 투자 속도 조절론이 겹치며 3% 넘게 급락해 6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6909.91 대비 225.54p(-3.26%) 하락한 6684.37에 장을 마쳤다. 

이날 6692.61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6654.82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6773.97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장 후반 외국인 매도세에 낙폭이 커지면서 6680선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972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2875억원, 1조171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0.35%), KB금융(2.08%)이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SK스퀘어가 전 거래일 대비 8만9000원(-8.17%) 떨어진 100만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11만5000원(-6.35%) 하락한 169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만500원(-4.05%) 밀린 24만9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20.64 대비 13.85p(-1.69%) 하락한 806.7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09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31억원, 29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로보티즈(0.31%)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전 거래일 대비 6400원(-5.80%) 내린 10만39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심텍이 6500원(-4.95%) 하락한 12만4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8000원(-2.99%) 밀린 26만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호르무즈 통항 회의가 연기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인해 브렌트유가 108달러 재돌파한 데 이어 아모데이·올트먼·머스크의 AI 개발 속도 조절 발언으로 반도체 투자 심리가 급랭했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근원 물가가 소폭 웃돌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AI 투자 속도 조절론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AI 밸류체인이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우주항공과국방(3.80%), 가정용기기와용품(3.11%), 기타금융(2.53%),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51%), 핸드셋(2.45%)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5.14%), 전기유틸리티(-4.61%), 전자장비와기기(-4.12%), 에너지장비및서비스(-3.21%), 기계(-3.09%)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347.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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