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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WCLC 2026서 폐암검진 AI 미래 제시…"검출 넘어 경로 관리"

유럽·북미·아시아 전문가 검진 확대 과제 논의…다국가 운영 경험 공유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15 10:17:09

WCLC 2026 코어라인소프트 'Global Lung Cancer Screening with AI Symposium' 현장. ⓒ 코어라인소프트


[프라임경제]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폐암검진 인공지능(AI)의 역할이 단순 병변 검출을 넘어 검진 전 과정의 운영과 추적관리로 확대되고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서울에서 열린 WCLC 2026 기간 중 'Global Lung Cancer Screening with AI Symposium'을 개최하고 국가별 폐암검진 현황과 AI 기반 검진 시스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주관하는 WCLC는 폐암과 흉부 종양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올해 학회에는 전 세계 연구자와 의료진 70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2300건 이상의 연구 초록이 발표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저선량 흉부CT(LDCT)를 활용한 폐암검진이 각국에서 확대되면서 AI의 역할도 병변을 찾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상자 선정부터 판독, 결과 전달, 재검과 장기 추적까지 전체 검진 과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코어라인소프트 심포지엄에는 유럽의 Annemiek Snoeckx 교수와 북미의 Charles Powell 박사, 한국·아시아 지역 경험을 소개한 김연욱 교수 등이 참여했다. 구진모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좌장을 맡아 각국의 검진 체계와 AI 활용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의료시스템과 폐암검진 도입 단계는 국가마다 다르지만 더 많은 대상자에게 일정한 수준의 검진을 제공하고 임상적 근거를 실제 의료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 정확도 넘어 '검진 경로' 관리…워크플로우 중요성 부각

Snoeckx 교수는 폐암검진을 단순한 영상 판독이 아닌 하나의 '디지털 경로(digital pathway)'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위험군 탐색과 대상자 선정부터 예약, CT 촬영, 판독, 결과 전달, 재호출과 추적검사까지 이어지는 전체 과정이 연결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규모 검진이 확대될수록 병원마다 서로 다른 정보기술(IT) 시스템이 단절돼 있는 이른바 'IT 사일로(silo)' 문제가 현실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향후 폐암검진 AI의 경쟁력 역시 단순 정확도를 높이는 데서 벗어나 기존 판독 환경에서 AI 분석과 결과 보고, 결절 관리 및 추적 과정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검진 특성상 정상 또는 저위험 사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AI가 정상 가능성이 높은 검사를 안정적으로 선별할 경우 의료진이 보다 높은 판단이 필요한 사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제시됐다.

◆ 한국 국가검진 경험 기반…코어라인, 해외 운영 사례 확대

구진모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한국이 지난 2019년부터 국가폐암검진을 운영하며 실제 대규모 검진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축적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순히 알고리즘의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국가 단위 검진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활용한 경험이 국내 의료AI 기업의 해외 진출에서도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 교수는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LCS'가 유럽 영상의학 분야 학술지 'European Radiology'에 게재된 폐암검진 AI 비교 연구에서 CE 인증 제품 16종 가운데 폐암검진에 필요한 업무 범위(task coverage)가 가장 넓은 제품군으로 평가된 점도 언급했다.

폐결절 탐지뿐 아니라 정량화, 이전 영상 비교와 추적 등 실제 폐암검진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을 폭넓게 갖춘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폐암검진 시장에서는 임상근거와 의료진 네트워크가 제품 도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기존 연구와 검진 레퍼런스가 향후 신규 도입을 위한 판단 근거로 작용하는 특성도 제시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한국 국가폐암검진 경험을 기반으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등 국가별로 상이한 폐암검진 체계에서 운영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1차 판독기관과 2차 전문판독기관을 연계하는 구조로 운영돼 기관 간 영상과 판독 결과를 연결하고 반복검진과 추적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VIEW LCS Plus'와 'AVIEW HUB'를 활용해 다기관 판독과 검진 데이터를 연결하는 구조를 적용하고 실제 폐암검진 워크플로우 내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이번 WCLC에서 제시한 'From Detecting Nodules to Managing Screening Pathways'라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폐결절을 발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전 영상 비교와 결절 변화 분석, 구조화 리포팅, 다기관 판독 및 추적관리까지 하나의 검진 경로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폐암검진 AI의 경쟁은 단순히 병변을 얼마나 더 잘 검출하느냐를 넘어 늘어나는 검진 수요를 실제 의료시스템 안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반복 운영할 수 있느냐로 확대되고 있다"며 "각국의 서로 다른 검진체계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단일 판독 도구에서 대규모 폐암검진 운영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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