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8개월 만에 순매수하며 올해 처음으로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상장채권에서는 4조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4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6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344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4조7360억원을 순회수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은 총 4조3920억원 순회수됐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7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오다 8월 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8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545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에서 13조408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각각 10조7310억원, 1조2400억원을 순매도했고 중동에서도 4000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조3820억원을 순매수해 규모가 가장 컸다. 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도 각각 3조2050억원, 2조34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영국은 16조8950억원을 순매도했다. 케이맨제도와 홍콩에서도 각각 2조7180억원, 1조8150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2280조6110억원으로 전월보다 25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34.8% 수준이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이 999조655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3.8%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176조7860억원(7.8%) △싱가포르 139조9150억원(6.1%) △룩셈부르크 129조9620억원(5.7%) △아일랜드 114조5620억원(5.0%)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상장채권 3조9350억원을 순매도하고 801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4조736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는 4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2조2790억원을 순투자했고 중동에서도 70억원을 순투자했다. 반면 유럽과 미주에서는 각각 5조1000억원, 881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30조267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11.4% 수준이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40조1000억원, 유럽이 118조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3조5270억원, 특수채에서 1조2210억원을 각각 순회수했다. 반면 회사채에는 110억원을 순투자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은 국채 315조180억원, 특수채 15조1480억원을 보유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 채권에 2조1300억원을 순투자했다. 반면 1년 미만 채권에서는 6조2650억원, 1년 이상 5년 미만 채권에서는 6010억원을 각각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액은 상장주식 2280조6110억원과 상장채권 330조2670억원을 합쳐 총 2610조878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