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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간부공무원 성인지 교육 실시···관리자 역할·책임의식 높인다

간부공무원 대상 폭력예방교육 실시...성중립 언어·성희롱 상황 대응법 등 역량 강화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22 13:02:32
[프라임경제] 대구 수성구가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성희롱과 성폭력 등 각종 폭력에 대한 예방 역량을 높이고,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공직문화 조성에 나섰다.

지난 21일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위직 대상 맞춤형 폭력예방교육'에 참석한 수성구 간부공무원들이 성인지 감수성과 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성중립적 언어 사용과 성희롱·성폭력 상황에서 관리자가 갖춰야 할 대응 역량과 책임의식 등이 다뤄졌다. ⓒ 대구 수성구


수성구는 지난 21일 구청 대강당에서 69명의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폭력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조직 내에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큰 관리자들이 자신의 언행과 업무방식을 점검하고, 구성원 간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성폭력 등의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단순히 관련 법규나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교육의 초점이 맞춰졌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표현이나 행동이 다른 구성원에게 불편함이나 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만큼, 조직 내 의사소통 방식부터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사로 나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허지원 전문강사는 조직 구성원의 역량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성중립적 언어 사용법을 설명하고, 부적절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리자가 취할 수 있는 대응 방식 등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강의에서는 '직원의 역량을 키우는 성중립 언어 기술'과 '불쾌한 장면을 멈추는 다섯 가지 빨간 버튼'을 주제로 성인지 관점에서 조직 내 갈등이나 불편한 상황을 바라보는 방법도 다뤘다.

관리자의 역할도 강조됐다.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폭력 문제는 개인 간의 사적인 갈등으로만 바라보기보다 조직 차원에서 적절하게 대응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간부공무원이 상황을 인지했을 때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피해 예방과 조직 구성원 보호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수성구는 이번 교육과 별도로 매년 기관장을 포함한 고위직 공무원 대상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조직문화는 거창한 제도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평소 어떤 말과 행동을 주고받는지에서부터 만들어진다"며 "간부공무원들이 성인지적 시각을 갖고 서로를 존중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앞으로도 관리자의 예방·대응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지속해 공직사회 내부의 존중과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누구나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조직환경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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