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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나아질까" 소득기대 살아나자 소비심리, 한달 만 반등

가계수입전망 102·CCSI 상승 기여도 '최대'…금리전망 3년 만 최고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6.09.23 10:45:07
[프라임경제] 소득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자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가계수입전망은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 전체 소비자심리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 연합뉴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104.5) 대비 2.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달 4개월 만에 하락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올랐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한은은 국내 증시 변동 폭이 줄어든 가운데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이 이어지고 소득 여건 개선 기대가 높아지면서 소비자심리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구성지수 가운데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CCSI 상승 기여도는 0.9p로 6개 구성지수 중 가장 컸다. 지난 2월 103을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09에서 110으로 1p 올랐다.

박용민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달 소비자심리는 국내 증시 변동 폭이 줄고, 소득 여건 개선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수입전망의 경우, 연령별로는 40대에서 3p 올랐고 70대 이상에서도 2p, 40대 미만에서도 1p 각각 상승했다"며 "소득 계층별로도 100만원 미만에서 1p, 100만원대에서 2p, 400만원대에서 4p, 500만원 이상에서 1p 등 대체로 올랐다"고 덧붙였다.

경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3으로 전월보다 4p 상승, 향후경기전망CSI는 90으로 1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도 88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한은은 수출·소비 등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과 국내 증시 변동성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한편 금리수준전망CSI는 128로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 128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 팀장은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대출금리, 채권 등 시장금리를 다 반영하는 것이어서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에 전반적인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 연합뉴스


주택가격 상승 기대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장기평균(107)을 웃돌았다.

한은은 수도권 아파트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부동산대책과 지난달 27일 기준금리 인상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택가격전망이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진단했다.

박 팀장은 "지역별로도 서울이 133으로 가장 높고 6대 광역시와 기타는 120 초중반"이라면서도 "움직임은 서울과 기타가 각각 1p 낮아지고, 6대 광역시는 1p 높아졌지만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4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박 팀장은 "지난 2018년 1월 최저임금 인상을 많이 했을 때 126이었는데 이때와 비슷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물가 관련 지표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고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6%로 동일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 역시 3.0%로 변동이 없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이 52.7%로 가장 높았으며 농축수산물 39.9%, 공공요금 29.8%가 뒤를 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석유류제품 응답 비중은 2.5%p 상승한 반면 공공요금과 농축수산물은 각각 3.5%p, 2.1%p 낮아졌다.

박 팀장은 향후 소비심리 흐름과 관련해 "소득 여건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주식시장 상황이나 중동 전쟁 등 여러 가지 돌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심리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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