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속되는 고물가와 경기 둔화의 그늘이 짙어진 가운데, 하동군이 골목상권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현장중심의 소비 진작에 나섰다.

김현수 하동군수가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서고 있다. ⓒ 하동군
하동군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시름을 덜고 군민들의 발길을 다시 전통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하동공설시장에 이어 진교공설시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연이어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관 주도의 일회성 격려 방문에 그치지 않고, 공직사회와 유관기관,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지갑을 열어 시장 바닥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하동공설시장 두꺼비광장은 명절 채비에 나선 이들과 상인들의 목소리로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김현수 하동군수를 비롯해 하동군의회 의원들, 지역 기업체 및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제수용품과 지역 농수특산물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상인들과 나누는 악수와 명절 덕담 속에는 침체된 골목경제를 함께 버텨내자는 연대의 의미가 묻어났다.
이어 진교공설시장에서 진행한 2차 장보기 행사는 '민생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 최근 치솟은 성수품 물가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시장 내 소방·보행환경 등 안전관리 실태를 입체적으로 점검했다.
현장에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한 김현수 군수는 전통시장이 흔들리면 지역경제의 근간이 위태로워진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김 군수는 "전통시장이 살아야 골목이 살아나고, 골목이 온기를 찾아야 하동의 실물 경제도 버텨낼 수 있다"며 "공직자와 유관기관이 먼저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만큼, 군민들께서도 사람 냄새 나는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하동군은 이번 추석 장보기를 기점으로 전통시장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계절별 문화·관광 요소를 결합한 시장 특색 행사를 정례화하고, 상인 대상 역량강화 교육과 노후 시설 현대화, 주차 및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군민의 삶이 먼저인 하동'에 걸맞은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