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추석 연휴가 국내 골프업계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명절 기간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이 늘면서 수도권을 넘어 지방 골프장까지 예약 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골프 부킹 플랫폼 엑스골프(대표 조성준)가 지난 2025년과 2026년 추석 연휴 기간 지역별 골프장 예약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올해 전체 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지방권의 성장세로, 경상권 예약이 15.4%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라권 13.3%, 강원권 12.5%가 뒤를 이었다. 전체 예약 비중이 큰 경기권도 11.9% 증가한 반면 충청권은 2.2% 감소해 주요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번 데이터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한 예약 건수 증가보다 수요의 지역적 확산이다.
경기권 예약이 11.9% 늘어난 가운데 △경상 △전라 △강원권의 증가율은 이를 웃돌았다. 평소 주말 골프가 이동 시간과 접근성을 중심으로 결정됐다면 연휴에는 상대적으로 긴 이동 시간을 감수하면서도 원하는 골프장을 찾아가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추석 연휴는 일반적인 주말과 달리 연속된 휴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와 여행을 결합하기에 적합하다. 골퍼 입장에서는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만큼 골프장 선택의 폭도 넓어짐에 따라 △강원 △경상 △전라 등 지방권 골프장도 연휴 기간 주요 라운드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골프업계에서는 이번 예약 증가를 단순한 명절 특수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명절을 가족 중심의 전통적인 휴식 기간으로 보내는 대신 자신에게 주어진 연휴 시간을 활용해 골프와 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소비 방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 인구가 다양해지고 골프장 선택지가 확대되면서 연휴 기간의 라운드 수요 역시 특정 지역에 집중되기보다 전국으로 분산되는 양상이다.
송대근 엑스골프 상무는 "올해 추석 연휴 예약 데이터를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전체 예약 증가와 함께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증가세가 확인됐다"며 “연휴를 단순한 휴식 기간으로 보내기보다 라운드와 여행을 함께 계획하는 골퍼들의 움직임이 지역별 예약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송 상무는 "엑스골프는 전국 골프장 예약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골퍼들이 지역과 일정에 맞는 골프장을 보다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