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가상자산 계좌 1163만명 시대…실제 이용은 '3명 중 1명'

업비트 35.3%·고팍스 3.0%…장기 미이용계좌 관리 필요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01 11:24:34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의 실명계좌 보유고객은 1163만명에 달했지만 실제 이용률은 3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의 실명계좌 보유고객이 1160만명을 넘어섰지만 실제 이용고객은 380만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실명계좌 보유고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실제 이용률은 32.6%에 그쳤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 등 5개 원화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실명계좌 보유고객은 총 1162만968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실제 이용고객은 379만5580명으로 전체 보유고객의 32.6%에 그쳤다. 실명계좌는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이용고객으로 집계되지 않은 고객은 783만4105명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의 실명계좌 보유고객은 701만46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실제 이용고객은 247만5277명으로 이용률은 35.3%였다. 보유고객과 실제 이용고객 간 격차는 453만9400명에 달했다.

빗썸은 실명계좌 보유고객 331만3821명 가운데 실제 이용고객이 108만9696명으로 이용률은 32.9%였다. 실제 이용고객으로 집계되지 않은 고객은 222만4125명이었다.

중소 거래소의 실제 이용률은 더 낮았다. 코인원은 실명계좌 보유고객 85만5884명 가운데 17만3997명이 실제 이용해 이용률은 20.3%였다. 디지털엑스는 33만8400명 중 5만3427명으로 15.8%, 고팍스는 10만6903명 중 3183명으로 3.0%에 그쳤다.

실명계좌 보유고객은 최근 수년간 크게 증가했다. 5개 거래소의 실명계좌 보유고객은 2022년 말 약 662만5000명에서 지난해 말 1173만6000명으로 77.1% 늘었다. 올해 7월 말에도 1162만9000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실제 이용률은 32.6%에 머물렀다.

가상자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은 거래소 이용자의 원화 입출금과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연결하는 장치다. 주요 원화거래소들은 은행과 실명계좌 제휴 관계를 맺고 있으며, 최근 거래소와 은행 간 재계약과 신규 제휴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계좌 숫자가 늘어나는 것과 실제 가상자산 시장 이용이 확대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며 "일부 거래소는 실명계좌 보유고객과 실제 이용고객 사이의 격차가 지나치게 큰 만큼 금융당국은 장기간 이용되지 않는 실명계좌가 얼마나 되는지, 거래소와 제휴은행이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이용자 보호와 계좌 관리의 내실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