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사 일감에 해외 대형 플랜트까지…LNG 액화 시장 점진적 확대도 긍정적"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일 삼성E&A(028050)에 대해 글로벌 에너지 지도 재편의 수혜주라는 평가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 18.0배를 적용했다"며 "실적의 우상향은 계열사(P4·P5)와 중동 화공 프로젝트 수주가 담보하고, 이후 성장은 CIS·남미 등 중동 외 지역 수주가 더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E&A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7.9% 늘어난 2조8000억원, 44.9% 성장한 2558억원으로 추정돼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2481억원와 유사할 것으로 분석됐다.
화공 부문은 사우디 파딜리와 UAE 타지즈 메탄올 등에서 상반기와 유사한 매출액 흐름을 보이고, 첨단산업과 뉴에너지는 P4·P5 등 계열사 공사 본격화로 분기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마진 역시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운송비·보험료 등 시장에서 우려하는 전쟁 관련 비용 이슈에 대해선 "예비비 안에서 해결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불가항력에 따라 보전받을 가능성이 높아 예정원가율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수주는 6조9000억원(화공 4조7000억원, 첨단산업 1조5000억원, 뉴에너지 700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사우디 SAN7 프로젝트 35억달러 수주 공시로 3분기 화공 부문에 4조7000억원이 인식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재편에 따른 수혜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후티 반군의 홍해 위험, 드론과 미사일에 따른 중동 내 O&G 시설 파괴 등으로 중동발 에너지 수급 이슈가 대두되면서 중동 외 지역의 시설투자(CAPEX) 확대가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CIS, 중남미 등에서 수주 기회가 커질 수 있다"며 "지난 9월16일 카자흐스탄에서 약 30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증설 프로젝트 관련 협약을 체결했고,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 등의 가스처리, NGL 수주 기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특히 아르헨티나는 세계 셰일가스 매장량 2위, 셰일오일 매장량 4위인 바카 무에르타 지층이 있어 국영석유회사 YPF가 2030년까지 360억달러 투자를 구상 중"이라며 "밀레이 대통령이 셰일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멕시코 도스보카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듯 아르헨티나 수주도 기대해 볼 법하며, 하니웰UOP과 협업한 LNG 모듈 패키지를 선보여 중장기적으로 LNG 액화 시장에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도 보였기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