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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6호 첫 교신

낮 12시 25분 이륙…큐브위성 1기는 분리 안돼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10.07 16:13:24
[프라임경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5차 발사에 성공했다. 총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 비행에 나선 누리호는 목표 궤도 진입과 주탑재위성 5기 분리라는 핵심 임무를 완벽히 해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7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된 시각에 이륙했다.

누리호가 비행을 종료한 뒤 항우연이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 고도에 도달하고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를 성공적으로 분리해 목표 궤도에 투입한 것을 확인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사전에 설정된 비행 시퀀스에 따라 전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누리호 1·2·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이 계획대로 분리됐다. 이후 초소형군집위성 2~6호와 큐브위성의 분리까지 성공했다.

오후 1시 8분경, 남극 세종기지에서 초소형군집위성 6호와의 초기교신에 성공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국내 지상국을 시작으로 해외 지상국(노르웨이 스발바드)을 활용해 초소형군집위성 2~5호와 교신할 예정이다. 

다만 누리호에 실린 큐브위성 10기 중 쿼터니언이 개발한 위성 1기를 제외한 9기가 사출됐다.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누리호에서 정상 분리 신호를 냈지만 사출관 뚜껑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발사에서는 군집위성 분리를 위한 저충격 분리장치를 도입하고 위성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분리 절차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투입함으로써 누리호의 임무 수행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 

이번 발사는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두 번째 발사다. 항우연이 누리호 제작을 주관했던 1∼3차 발사와 달리 4차와 5차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누리호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또 지난 4차 발사보다 체계종합기업의 발사운용 참여를 확대해 민간이 발사운용 경험과 역량을 지속 축적하도록 함으로써 향후 민간 주도의 발사서비스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내년 하반기 6차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의 발사를 추진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민간주도의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항우연 연구진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산업체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발사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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