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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주 새 21% 급락…정부, 채권·외환 '전이' 여부 점검

美금리·AI반도체·중동 긴장에 변동성 확대…"경제·증시 기초여건은 견조"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6.10.16 11:23:31
[프라임경제] 이달 들어 코스피가 20% 넘게 조정받자 정부와 금융당국이 증시 변동성이 채권·외환·단기자금시장으로 확산되는지 집중 점검에 나섰다.

© 연합뉴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과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 폭은 가팔랐다. 코스피는 지난 2일 7004에서 15일 5554까지 하락했다. 약 2주 만에 1450포인트(p), 20.7%가량 떨어진 셈이다. 13일 6035였던 지수는 14일 6009, 15일 5554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미국 국채금리와 인공지능(AI)·반도체 업황,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요인으로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AI·반도체 업종의 투자·수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국내 증시는 업종 비중 등의 차이로 다른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게 당국의 평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증시 변동성이 다른 금융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을 주시하기로 했다. 주식시장 움직임이 채권과 외환, 단기자금시장으로 확산되는지를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실시간 합동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시장교란행위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 자본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 과제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의 증시 조정에도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상향했다. 정부는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와 양호한 기업실적 전망 등을 근거로 국내 경제와 증시의 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대내외 금융시장 여건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개별 시장의 움직임뿐 아니라 시장 간 연계와 파급효과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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