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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시장에 부는 변화 "초소형 지고, 중형 뜬다"

전체 거래 21.6% 감소 불구 40~60㎡ 8.9% 증가…실거주 공간 관심 주목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10.26 10:53:03
[프라임경제]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 면적별 거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전체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그동안 시장 중심이던 초소형 오피스텔 거래는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넓은 중형 면적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 부담과 주거비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피스텔 선택 기준 역시 가격과 임대수익을 넘어 실제 거주 공간 활용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국·서울 40㎡ 초과 오피스텔 개인 매수 변화. Ⓒ 직방


직방이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서울 오피스텔 개인 매수 거래(581건)는 지난해(741건)보다 21.6% 감소했다. 반면 전용면적 40㎡ 초과 거래 비중은 22.8%에서 28.1%로 5.3%p 상승하며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면적별 거래 변화가 두드러졌다.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를 차지하는 전용 20~30㎡는 지난해 326건에서 223건으로 31.6% 감소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0%에서 38.4%로 낮아졌다.

이와 달리 전용 40~60㎡ 거래는 같은 기간 90건에서 98건으로 8.9% 증가했다. 거래 비중도 12.1%에서 16.9%로 4.8%p 확대됐다. 시장 전반 거래 위축에도 중형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셈이다.

물론 모든 중대형 면적에서 거래가 증가하진 않았다. 전용 60~85㎡ 거래 비중은 5.9%에서 7.1%로 상승했지만, 85㎡ 초과는 4.7%에서 4.1%로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텔 시장 변화가 대형 상품 전반 강세가 아니라 40~60㎡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은 수도권에서도 확인된다. 

전국 오피스텔 개인 매수 거래 가운데 전용 40㎡ 초과 비중은 지난해 9월 35.1%에서 올해 38.4%로 3.3%p 확대됐다. 같은 기간 경기는 42.5%에서 44.0%, 인천은 56.3%에서 59.7%로 각각 상승했다.

다만 전국 40㎡ 초과 거래량 자체는 889건에서 772건으로 13.2% 감소했다. 전체 거래량 감소폭(20.7%)보다 상대적으로 작아 거래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서울 40㎡ 초과 오피스텔 개인 매수 비중 추이. Ⓒ 직방


가격 흐름에서도 면적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07% 상승했다. 전용 40㎡ 이하가 0.06% 하락한 것과 달리 △60~85㎡ 1.07% △85㎡ 초과 1.57% 씩 오르며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에서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 증가는 40~60㎡에 집중된 반면 가격 상승은 60㎡ 초과 중대형 면적에서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초소형보다 넓은 오피스텔 중심으로 거래와 가격에서 상대적 강세가 관찰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런 변화가 오피스텔 주거 기능과 맞닿아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서울 오피스텔 개인 매수, 면적별 거래 비중 변화. Ⓒ 직방


업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가격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거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중형 오피스텔이 일부 수요자에게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다"라며 "특히 초소형 오피스텔이 1인 가구와 임대수익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했다면, 중형의 경우 공간 활용성과 거주 편의성을 고려하는 수요까지 포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최근 거래 변화만으로 아파트 수요가 오피스텔로 이동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라며 "지역별 공급 물량과 기존 오피스텔 면적 구성, 가격 수준 등에 따라 거래 양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향후 중형 오피스텔 거래 비중 확대가 지속될지가 관건이다. 전체 거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특정 면적 거래가 증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지만, 일시적 현상인지 수요 구조 변화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초소형 중심으로 형성된 오피스텔 시장에서 면적과 공간 활용성이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도별 40㎡ 초과 오피스텔 개인 매수 비중. Ⓒ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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