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후속 가공·조립 공정까지 수주 '코앞'…'탈중국' 로봇 프레임 협력도 순항

알멕 스페이스X(SpaceX)의 실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단순 '부품 납품'을 넘어 고부가 가치의 '제품화'까지 넓히며 향후 전사 매출 체급이 2배 이상 커지는 '볼륨업'의 대전환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보스턴다이나믹스향 견적요청서를 수령하는 등 협력 논의까지 본격화되며 글로벌 첨단 소부장) 시장의 태풍의 핵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프라임경제] 알루미늄 압출 전문기업 알멕(354320)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SpaceX) 내 핵심 밸류체인 편입을 사실상 매듭지었다.
스페이스X의 실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단순 '부품 납품'을 넘어 고부가 가치의 '제품화'까지 넓히며 향후 전사 매출 체급이 2배 이상 커지는 '볼륨업'의 대전환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로봇 패권 기업인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향 견적요청서를 수령하는 등 협력 논의까지 본격화되며 글로벌 첨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시장의 태풍의 핵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스페이스X, 사출 넘어 '완제품 가공·도장'까지…파이프라인 질적 도약
투자은행(IB)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핵심 기술 및 품질 관리 실사단이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알멕의 국내 주요 생산 거점을 전격 방문했다.
스페이스X 실사단은 공장 내 핵심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시스템, 압출·사출 기술 전반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기술 안정성과 양산 대응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사의 가장 큰 핵심은 수주 마진과 단가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당초 알멕은 스페이스X 측에 단순 사출 관련 퀄 테스트만 진행하고 있었으나, 이번 현장 실사를 거치며 가공과 도장, 조립 공정까지 포함한 완제품 형태의 공급으로 협의가 급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IB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와 같은 글로벌 최정상급 우주항공 기업이 직접 실무진을 파견해 이틀간 강도 높은 실사를 진행했다는 것은 단순 부품 공급 협력을 넘어 공정의 깊이를 더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1월 초 가격 조건 등이 최종 확정되면 수주가 완전히 마무리지어질 전망"이라며 "이미 상당 부분 퀄(Quality) 테스트가 진행된 만큼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정 확장을 통해 개당 매출 볼륨이 종전 대비 2배에서 최대 2.5배까지 급증하는 구조로 개편됐다"며 "같은 물량을 소화하더라도 회사에 남는 실적 체급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는 셈"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번 실사를 통해 샘플 제공 품목도 더욱 확대됐다.
업계에선 이번 실사를 계기로 스타링크 V2와 V3 뿐만 아니라 V3 위성의 차세대 라인업까지 제공 품목이 확대됐으며, 이를 통해 기존 21개 품목에서 총 30여개의 품목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실사에서 알멕의 기술력이 입증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마켓리포트월드 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항공용 알루미늄 소재 시장 규모는 약 12조~16조원(118억 달러 이상)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민간 우주 주도 기업들의 발사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발맞춰 초경량·고내식성 특수 합금 부품의 수요는 연평균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즉, 알멕은 이 거대한 글로벌 공급망의 최정점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알멕은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의 파고를 뛰어 넘어 스페이스X의 완제품 가공 수주로 인한 퀀텀점프와 로봇 시장 진입 모멘텀이 맞물리면서 기업 밸류에이션이 완전히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알멕
◆ 보스턴다이나믹스와 동행 기대감도 증폭…'탈중국' 로봇 프레임 수혜↑
알멕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선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알멕은 보스턴다이나믹스로부터 공식적으로 제품에 대한 견적 의뢰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미국 정부의 강력한 대중국 공급망 제재 기조 속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그동안 일부 의존해 오던 중국산 부품 및 프레임을 대체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 물색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알멕 임원진이 이달 중순 경 미국을 방문해 보스턴다이나믹스 실무진과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후 정식적으로 견적 요청서(RFQ)를 수령하며 본격적인 로봇 밸류체인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량 고강도 알루미늄 압출 구조물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구성물이다. 몸통(Torso), 팔, 다리 등 핵심 프레임은 물론, 배터리 인클로저까지 전체적으로 모두 사용된다.
글로벌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는 변곡점에서 알멕이 '탈중국 반사이익'의 수혜 기업으로 낙점될 경우, 전기차와 우주항공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소부장'이라는 강력한 세 번째 성장 엔진을 장착하게 된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의 한 전문가는 "알멕은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의 파고를 뛰어 넘어 스페이스X의 완제품 가공 수주로 인한 퀀텀점프와 로봇 시장 진입 모멘텀이 맞물리면서 기업 밸류에이션이 완전히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알멕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여러 사안에 대해선 비밀유지계약(NDA)으로 인해 상세히 언습할 수 없다"며 "글로벌 우주 시장 선점은 물론, 기타 시장까지 확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