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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AI 반도체 투자 기대에 '상승'…나스닥 1.18%↑

WTI, 1.86달러 내린 99.90달러…유럽증시 '혼조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10.28 08:32:4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이어 63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구매 금융거래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기술주 전반에 상승세가 확산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9p(0.03%) 상승한 5만2377.5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83p(0.60%) 오른 7722.60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8.43p(1.18%) 뛴 2만6477.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를 이끈 것은 앤트로픽의 IPO 추진에 따른 인공지능(AI) 투자심리 회복과 대규모 반도체 구매 자금 조달 소식이다.

앞서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최근 대규모 투자 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AI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여기에 브로드컴의 대규모 반도체 공급을 뒷받침할 금융거래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블랙스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사들은 브로드컴과 협력해 앤트로픽의 고성능 반도체 구매를 지원하는 630억달러 규모의 금융거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새로 설립되는 특수목적법인(SPV)이 브로드컴의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장비를 구매한 뒤 앤트로픽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장비 공급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에 AI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면서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60% 급등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브로드컴(4.00%)과 AMD(5.45%), 마이크론테크놀로지(2.77%), 엔비디아(0.90%)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92% 상승했으며, 인텔(3.61%)과 샌디스크(3.92%)도 강세를 보였다.

AI 서버와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의 반등도 두드러졌다. 델테크놀로지스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각각 7%대 상승했으며,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7.90%), 네비우스(11.20%), 아이렌(7.90%)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은 여전히 시장의 경계 요인으로 남아 있다.

메타는 AI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규모를 기존 950억달러에서 975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뒤 1.64% 하락했다. 차입 비용 상승과 막대한 설비투자가 기업 수익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테슬라는 4.04% 급등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엔비디아, 스페이스X는 1%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애플도 0.93%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외에는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상장 거래소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하면서 5.54% 상승했다. 물류업체 UPS도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5.80% 올랐다.

반면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손실을 기록하면서 10.69% 급락했다.

시장 관심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연준은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현행 연 3.75~4.00%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92.8%로 반영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약 1bp 오른 5.0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약 2bp 상승한 4.74%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5% 상승한 102.3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평화 회담 진전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6달러(1.83%) 내린 배럴당 9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93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113.88달러로 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3개국과 이란이 테헤란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역내 평화와 안보 협력을 위한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정유시설을 공격하는 등 군사적 충돌이 지속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79% 오른 6164.69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71% 오른 2만5590.7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1% 오른 7887.14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75% 내린 1만686.54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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