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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거주자 외화예금, 사상 첫 1500억달러 돌파

대기업 경상대금·증권사 예탁금 유입 영향…한달 새 140억9000만달러↑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6.10.28 14:34:07
[프라임경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사상 처음으로 1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유입 등으로 달러화예금과 기업예금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 © 한국은행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547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1406억2000만달러) 대비 14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8월 1400억달러를 넘어섰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한 달 만에 1500억달러를 돌파,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전체 증가액의 90% 이상이 달러화예금에서 나왔다.

한은은 달러화예금 증가 요인으로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을 꼽았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한 달 사이 129억9000만달러 증가한 132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외화예금 잔액에서 달러화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5.9%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전체의 약 92.2%를 차지하며 외화예금 확대를 이끌었다.

엔화예금은 엔저에 따른 여행용 환전 증가 등의 영향으로 5억5000만달러 늘어난 9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예금 역시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3억7000만달러 증가한 95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위안화예금은 3000만달러 증가한 12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도 1억4000만달러 늘어난 1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1366억달러)이 131억1000만달러, 개인예금(181억1000만달러)도 9억8000만달러 늘었다. 기업과 개인 모두 예금이 증가한 가운데 기업예금 증가액이 전체 증가액의 약 93%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외화예금 잔액 중 기업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월 87.8%에서 9월 88.3%로 확대됐다. 개인예금 비중은 같은 기간 12.2%에서 11.7%로 낮아졌다.

한편 국내은행 외화예금 잔액은 1200억4000만달러로 9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은 49억1000만달러 늘어난 34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잔액에서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7.6%, 2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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