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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실적 기대치 하회에도 수익성 견조…성장세 지속 전망

북미 매출 회복·고수익 제품 반영 전망…765kV급 송전망 관련 제품 확대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11.02 08:56:53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 효성중공업


[프라임경제] 다올투자증권은 2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3분기 일회성 비용과 제품 인도 지연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중공업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과 북미 매출 회복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 및 건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에 대응해 초고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공급을 늘리는 한편 765킬로볼트(kV)급 송전망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243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해외 프로젝트의 제품 인도 지연과 건설 부문의 일회성 원가 정산을 꼽았다.

태풍 영향으로 미국 원전용 가스절연개폐장치 약 1억600만달러 규모의 매출 인식이 지연됐다. 중동 지역에서는 물류 문제로 700억~800억원, 영국에서는 현장 준비 미비로 약 500억원의 매출이 이연됐다.

여기에 건설 부문 특정 현장에서 약 225억원의 원가 정산 비용이 발생하면서 전체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반면 중공업 부문은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3분기 중공업 매출액은 1조1900억원,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9.8%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북미 매출 비중이 2분기 38%에서 3분기 29%로 낮아졌음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인도 지연과 북미 매출 비중 하락에도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4분기 북미 매출 비중이 회복되고 수익성이 높은 가스절연개폐장치 매출이 반영되면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3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3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71% 늘어난 18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북미 지역은 신규 수주의 68%, 전체 수주잔고의 6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765kV급 초고압 송전망 관련 제품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3분기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로부터 765kV 및 345kV 변압기를 직접 수주한 데 이어 송전망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설비인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약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도 확보했다.

765kV급 변압기 누적 수주 규모는 전체 수주잔고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향후 기존 확보 물량의 두 배가 넘는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은 제품 인도 시점에 따른 일시적인 영향으로 전력기기 업황과는 무관하다"며 "북미 매출 회복과 수주잔고 확대, 생산능력 증설 및 초고압 송전망 관련 제품군 확장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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