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395%로 정상적 수준…내년 연간 영업이익 1200억원 이상 창출"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가운데, 2027년에도 중국 및 일본 위주의 아웃바운드 수요 신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500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 늘어난 4896억원, 흑자전환한 5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6%에 달한다. 이는 컨센서스와 하나증권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국내선과 국제선 매출액은 각각 43%, 33% 증가했다. 이는 공급 증가보다는 운임 상승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국제선 공급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반면, 운임은 40% 상승한 89원/km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노선 구성의 변화에 주목하며 "3분기 중국·일본 노선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5%·60% 증가한 반면 동남아 노선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아웃바운드 수요는 중국·일본 위주로 증가하고 있고, 동남아 지역 여행 수요는 연초 대비(YTD)로 10% 이상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측면에 대해서는 "총 영업 비용은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신형기 도입과 노선 믹스 조정으로 유류비 증가 영향이 크지 않았고, 환율이 하락하면서 정비충당부채가 환입되는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영업외에서는 항공기 매각 이익과 외화환산이익이 큰 금액으로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한 2032억원을 달성했다.
안 연구원은 "지금과 같이 유가가 높은 시기에는 수요가 부진한 동남아 노선에 대한 감편 효과가 비용 절감으로 나타나는 중"이라며 "모든 항공사가 3분기 흑자가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제주항공의 금번 실적은 중국 노선이 동남아 노선을 대체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2027년에도 일본·중국 위주의 아웃바운드 신장세가 예상되는 바, LCC 중 제주항공의 실적이 차별화 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동사는 3분기 대규모의 이익을 기반으로 결손금을 해소했으며, 부채비율도 395%로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도 우호적인 환율을 기반으로 아웃바운드 수요가 진작될 예정이다. 일본·중국 노선에 대한 선호가 동사의 실적 가시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이를 바탕으로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1200억원 이상 창출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