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자립 사다리 끊긴 청년들...10명 중 4명 "지지 정당 없다"

청년 500명 중 27.8%, 가장 심각한 문제 '부동산 및 주거 불안정'

안소정 기자 | asj@newsprime.co.kr | 2026.11.06 16:27:08

11월 첫째 주 한국갤럽 조사 중 청년층 정당 지지도. = 안소정 기자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030 청년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거와 일자리 부족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 대상)에 따르면 18~29세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힘 26%였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응답을 유보한 무당층은 43%나 됐다. 

30대도 비슷했다. 민주당은 25%, 국민의힘은 28%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무당층은 42%였다. 두 연령층 모두 10명 중 4명꼴로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양당 지지율은 모두 20%대에 머물렀다. 

다른 세대는 쏠림 현상을 보였다. 40대는 민주당 49%, 국민의힘 18%였다. 50대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21%였다.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42%로 민주당 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 국민의힘 28%였다. 전체 무당층은 28%다. 

문제는 2030 세대의 무당층 비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내려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18~29세의 무당층은 47%, 30대는 41%였다. 정부의 각종 정책에도 2030 세대의 무당층 비율은 제자리걸음이다. 당시 조사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두 연령층 모두 30%에 미치지 못했다.

이렇게 청년 무당층 비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2024년 '정치커뮤니케이션연구'에 실린 무당파 심층면접 연구에 따르면 정책 실패와 도덕성 문제 등이 양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에는 투표할 의향을 보였다.

청년들이 정치권에 바라는 과제는 주거와 일자리다. 기획예산처가 지난 7월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만 19~34세 청년 500명 중 27.8%는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부동산 및 주거 불안정'을 꼽았다. 자신의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는 '일자리 및 사업 불안정'이 36.4%로 가장 많았다. 살 집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하는 문제가 청년들의 큰 걱정이라는 얘기다.

이를 두고 여야가 청년들의 생활 문제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는 지난 5월 "젊음 세대에게 청년실업을 비롯해 새로운 바람과 갈망이 있는데 여야 어느 쪽도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당의 과제는 분명하다. 주거와 일자리 정책이 실제로 청년에게 얼마나 와닿는지다. 내놓은 정책이 실제 생활에서 부담을 얼마나 덜어주느냐가 청년 무당층의 마음을 움직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