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부님들, 상차림도 좋지만 허리건강 먼저 챙기세요
명절만 되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적지 않다.
명절 때 주부들은 차례상 음식 만들기, 설거지 하기 등 평소의 몇 배나 되는 가사노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쉴 시간은 부족해 몸이 지치기도 쉽다. 특히 평소 허리통증이 있는 주부들은 명절을 지내면서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높다.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이호민 소장은 “40~50대 주부들의 경우, 노화로 척추 주변인대와 근육이 약해져 있는 상태여서 몸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명절이 지나고 허리통증이 쉽게 낫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허리통증이 있는 주부들은 명절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월 26일 설날을 맞아 주부들이 허리를 보호하는 올바른 자세를 알아본다.
▲ 음식 만들 때 =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부침개나 전을 부치면 척추에 무리가 가기 쉽다.
허리를 곧게 펴고 음식을 만들되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아 일해야 척추로 가는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자세로 오래 있기보다는 틈틈이 일어나 맨손체조를 하면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고 척추건강에 좋다.
▲ 차례상 들 때 = 주부들은 차례상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척추에 급작스럽게 힘이 가해져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이어질 수도 있다.
평소 허리통증이 있다면 차례상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최대한 몸 쪽으로 바짝 붙여서 천천히 들어올려야 허리를 보호할 수 있다.
▲ 설거지 할 때 = 척추는 체중의 약 60%를 지탱하고 있어 오래 서 있으면 척추에 압력이 심해져 허리통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서서 일할 때는 두꺼운 책을 쌓아서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올리는 자세를 취하면 허리로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제자리 걷기를 하거나 뒤꿈치를 반복적으로 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귀향길 차 안에서 = 귀향길 차 안에서 나쁜 자세가 장시간 이어지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차 안에서는 등받이를 보통 110도 정도로 유지하고 엉덩이를 바짝 뒤에 붙어 앉아야 허리통증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또한 1∼2시간마다 스트레칭을 실시해 굳어진 관절과 인대를 이완해주는 게 좋다.
▲ 명절 이후 = 허리통증이 심해지고 1~2주가 지나도 낫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
허리통증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는 비교적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 및 물리요법, 보조기, 온찜질, 자세교정 등으로 치료한다. 이런 치료로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방법이 시행된다.
이호민 소장은 “수술은 최후의 수단인 만큼 비수술적인 방법인 고주파 수핵감압술(RF)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고 있다”며 “RF 레이저로 디스크 수핵을 직접적으로 감압, 응고시키는 방법으로 주변 신경∙근육∙장기의 손상이 드물고 치료성과가 뛰어나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국소마취로 진행된다. 또한 시술시간은 20분 정도가 걸리고 당일퇴원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