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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경영 안착 속 ‘우현씨’ 급부상

<50대 기업 완벽大대해부> - 동양제철화학③

이광표 기자 | pyo@newsprime.co.kr | 2009.02.23 14:39:09

[프라임경제] 21세기의 한국 재계는 과거에 비해 큰 소용돌이 속을 걷고 있다. 기업은 시대와 경제 환경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거나 순응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침몰했다. ‘거대공룡’ 기업이었던 대우의 몰락, 현대그룹의 분열 및 외환위기 사태 이후 동아건설, 해태, 거평, 한라 등이 침몰하는 등 재계 판도가 급변했다. 이런 와중에서도 혜성처럼 등장한 새로운 대기업들이 몰락한 재벌의 자리를 메워나가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다양한 변화가 일고 있다. 그 중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고 있는 동양제철화학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화학기업 가운데 하나다. 본지는 [대기업 완벽大해부] 기획특집으로 <동양제철화학>편을 마련했다.
 

5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양제철화학은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리는 이회림 창업주에 이어 ‘2세경영 체제’가 이미 완성된 상황이다.

또한 2세들의 계열사들에 대한 역할 분담 구도도 지분정리를 통해 지난 2006년경을 기점으로 사실상 마무리 된 상황이다.
 
동양제철화학 그룹은 동양제철화학을 비롯해, 삼광유리공업, 유니드, 유니온, 이테크건설 등  국내 13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회림 창업주의 장남인 이수영 회장은 동양제철화학의 최대주주로서 현재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30.28% 지분 중 12.46%를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수영 회장은 동양제철화학을 지배권을 바탕으로 한 계열사 출자를 통해 동양실리콘(동양제철화학 지분율 100%), 이양화학(50%), 디씨페로(50%), 오씨아이정보통신(100%), 라디오인천(22.5%), 디씨알이(100%) 등의 계열사들까지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한편 2남 이복영 삼광유리공업 회장 역시 삼광유리공업 최대주주로 출자하는 계열사들의 지배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며 3남이자 한승수 국무총리 사돈으로도 잘 알려진 이화영 유니드 회장도 같은 방식으로 지배력을 늘려가고 있다.

◆ 이 회장의 두 아들, 경영전면에 등장

동양제철화학은 지난 2005년에 이미 3세들까지 경영 일선에 전면 나서며 후계구도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이회림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이수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씨는 2005년 전략기획본부장(전무)에 선임된 뒤 초고속 승진을 거쳐 현재 부사장까지 올라있다.

지난달 22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이 부사장은 입사 후 평균 20개월마다 한 번씩 승진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 총수 자녀들의 평균(28개월)에 비해 훨씬 빠른 승진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 부사장은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동양제철화학에 입사하기전 뉴욕 현지 월가에서 금융경험을 쌓으며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부사장의 동생인 이우정씨도 2001년부터 동양제철화학 계열사인 자동차 용품업체 불스원에서 재직하던 중 2005년 불스원의 대표이사 사장까지 오른바 있으며, 현재는 (주)넥솔론의 대표이사로 올라있다.

   
 <2세간 역할분담 속에 안정된 2세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동양제철화학은 이수영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하며 3세구도의 터 닦기에 나선 상황이다.>

◆ 초고속 승진 거듭한 우현씨 '황태자' 되나? 

이우현 부사장은 현재 동양제철화학의 지분 1.03%를 보유하며 그룹 3세들 중 가장 많은 지분보유량을 자랑하고 있다.

또 부사장으로서 아버지를 도와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성공적으로 발굴해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3세경영 체제를 예상할 때 가장 유력한 그룹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숙부인 이복영 삼광유리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 이미 지분정리를 통해 그룹 내 역할분담이 확실히 되어 있는 상태이고, 재계 일각에서는 2세들간 분가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며 동양제철화학의 후계구도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동양제철화학은 이수영 회장이 그룹 회장이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그룹 안팎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벌써 3세들의 후계구도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수영 회장의 세 자녀들이 적은 규모라하더라도 꾸준히 지분을 매입에 나서고 있고, 두 아들의 경우 그룹 부사장과 계열사 사장으로 그룹 내 입지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는 데서 3세 체제의 터닦기가 완료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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