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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체제 오너십’ 강화 예상

[50대기업 대해부] CJ그룹③…그룹 후계구도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10.01.12 09:00:53

[프라임경제] 국내 대기업들은 대내외 경제 상황과 경영 방향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거나, 반대로 몰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일지라도 변화의 바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 3류 기업으로 주저앉기 십상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선택’과 ‘집중’을 요구받고 있다.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을 조명하는 특별기획 [50대기업 완벽 대해부] 이번 회에는 CJ그룹을 조명한다. 그룹의 태동과 성장, 계열사 지분구조와 후계구도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 CJ그룹 이재현 회장  
CJ그룹은 손경식 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오너가 체제로 익히 알려져 있다. 손 회장은 그룹 외부에서 대외 활동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한편, 이 회장은 그룹 내에서 경영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 회장은 그룹 내 지주회사인 CJ에 대해 3분기 현재 42.01%의 최대주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그룹 내 막강한 영향력을 엿볼 수 있다.

◆노력파의 선택

이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으로 지난 1993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제일제당의 계열분리 이후 삼성전자 경영기획 이사, CJ주식회사 상무를 거쳐 1997년 CJ주식회사 부사장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이후 이 회장은 1998년 부회장으로 그룹 대권에 일보 전진, 실질적인 그룹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당시 손 회장은 대외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승진은 사실상 그룹의 대권을 이어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는 평가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993년 삼성전자 경영기획 이사로 발령받을 때까지 제일제당에서 6년 간 경리부 차장, 기획관리부 부장을 거친 경력으로 재무통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1984년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노력파로 잘 알려졌다. 삼성 창업주의 맏손자로 삼성 입사가 당연시 됐지만 이 회장의 시작은 삼성이 아닌 국내 모 외국은행 서울 지사였다.

이 회장의 이러한 선택은 ‘할아버지 덕에 삼성에 입사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싫었겠지만 한편으로는 직장에서도 늘 ‘회장의 맏손자’로 불리는 것이 싫었던 연유에서다.

게다가 법학도로서 경영학과 출신을 뽑는 외국계 은행에 합격한 배경도 스스로의 노력 때문이다. 이 회장은 동종 업계에 근무 중인 친인척을 통해 경영학에 대해 배웠으며 외국어 회화나 부기 같은 것도 전부 혼자의 힘으로 공부를 했다.

당시 친인척에 따르면 이 회장은 고시 공부를 했어도 그렇게만 했으면 합격했을 것이라는 평가였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 회장은 창업주의 뜻에 따라 삼성으로 돌아오게 되며 지난 2002년 CJ그룹 회장 취임 등을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지배력 강화

CJ그룹은 현재 CJ주식회사를 지주회사로, 크게 식품·식품서비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 등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사업별 계열사들이 위치하고 있다.

또,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각 계열사들의 성장은 각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신성장동력 집중에 대한 결과물로 비쳐지기도 한다.

그룹에 따르면 이러한 배경에는 이 회장의 지난 2007년 이후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계열사에 대한 책임경영과 최고, 최초, 남과 다른 것을 표방하는 ‘Only One’ 정신이 주효했다.

때문에 이 회장의 이러한 경영마인드는 지주회사로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구조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다시 말해 이 회장은 CJ주식회사에 대한 3분기 현재 42.01%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로써 각 계열사에 대해 안정적이며 굳건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이 막강한 영향력에 젊은 오너라는 가능성 때문에 이 회장 체제의 CJ그룹은 앞으로 보다 더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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