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최근 입시는 더욱 복잡해졌다. 때문에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정보와 정확한 분석을 통해 전략적으로 준비한 학생이 대입에서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대입전형이 복잡하여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어려워한다.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1년이 지나가버리고 수능, 내신, 대학별고사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 어떤 전략을 세워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 알아보자.
1. 3월 학력평가~1학기 중간고사까지
수험생들은 학력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취약부분을 확인하고 각 영역별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4, 5, 6월 학력평가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성적향상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략을 수정, 보완하도록 하자.
3월 학력평가부터 수시냐 정시냐를 정해 준비하기는 이르다. 더구나 주요 대학들은 수시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수능성적을 활용하므로 수능은 필수다. 중간고사까지는 수능에 비중을 두고 학생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비교과 실적은 학습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준비해야 한다. 이 때 별도의 준비없이 자신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활동 위주로 실적을 쌓아야 한다. 비교과 실적은 대학에서 종합적인 기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실적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실적을 많이 쌓았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진 않는다.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실적이나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을 잊지 말자.
논술은 수능성적, 학생부성적이 중상위권 이상인 학생이라면 수능 준비와 병행해 착실히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수능이나 학생부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게 준비하는 경우 실패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2. 6월 학력평가~9월 학력평가까지
6월 평가원 학력평가 점수는 객관적으로 자신의 학력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다. 재수생과 함께 치르는 시험으로 객관성도 높으며, 출제 유형도 수능과 유사해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3월 학력평가 이후 세운 성과를 확인하고 경우에 따라 학습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또한 목표대학의 전형에 따라 교과목을 선택하고 어떤 과목에 비중을 두고 공부할 지 정해야 한다. 특히 목표대학의 반영교과목, 탐구과목의 반영 개수에 따라 효율적으로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합을 찾아야 하는데, 자연계열 학생 중 수리영역에서 고전하고 이로 인해 타 교과목의 학습에 지장이 있는 경우라면 수리 나형 선택도 고려해야 한다.
① 수능 우수자는 정시와 수시2차, 학생부 우수자는 수시 학생부중심전형 고려
우선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의 우위를 비교해보자. 수능성적이 좋다면 정시에 집중하고 수능 이후 실시되는 수시 2차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낮은 대학의 지원은 피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수시를 노리자.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 만족 여부와 대학별고사를 고려해야 한다.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정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수시는 1학기 기말고사 성적까지 반영되므로 학생부 성적도 유지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논술을 시행하는 학교가 많은데, 논술은 단기간에 실력을 높이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유형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논술을 준비하더라도 수능과 병행하거나 수능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도록 하자.
② 수능과 학생부 성적이 비슷하다면 전공적성 실시대학 고려
수능과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중위권 학생들은 전공적성을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지원 전에는 대학별 기출문제, 예상문제를 확인하여 준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수리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준비하기 용이하므로 수능 수리영역 성적도 고려사항이다. 전공적성을 쉽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시험 직전에 준비해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학교공부와 수능공부를 병행하여 준비하고 수능 직전에는 수능시험에 매진하는 것이 좋다.
③ 비교과 우수하다면 특별전형, 입학사정관제 고려
수능, 학생부 성적이 낮더라도 교과 외 활동이나 비교과 실적이 뛰어난 경우 특별전형이나 입학사정관제를 적극 활용하자. 이들 전형은 고 3이 되어 무리하게 준비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자신의 고등학교 과정 중에 남들과 비교해서 뚜렷하게 장점이 있는 부분을 부각시켜야 한다. 학생부 기재 사항을 근거로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업계획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절대적인 기준을 갖고 지원하기 보다는 전공에 대한 관심, 열정과 발전가능성을 역설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 전형들의 경우 단계별 전형으로 면접을 통해 자료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학생의 학업가능성을 평가하므로 면접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는 대필하거나 남의 것을 옮겨 적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3. 9월 학력평가 이후
6월 학력평가 이후 입시전략을 세웠다면 9월까지는 스케줄에 따라 진행해 나가야 한다. 9월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전략을 마지막으로 점검하자. 성적에 뚜렷한 향상이 있다면 지원전략을 수정하고, 수능 이후 실시되는 수시 2차 전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뚜렷한 향상은 없지만 예상과 큰 차이가 없는 경우라면 전략대로 지원하면 된다. 단, 수능시험 직전에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수능시험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9월 학력평가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면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해서 자신의 예상했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면 학습계획을 수정하고 입시전략은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다면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불안해서 무분별하게 수시에 지원하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9월 학력평가 이후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기 쉽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전략대로 움직여야 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빨리 파악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대입 성공의 비결이다.”라며 “수능은 수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정시에서도 영향력이 증가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