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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도 '자국어인터넷컨소시엄' 공식 출범

 

윤상호 기자 | crow@newsprime.co.kr | 2006.06.29 18:55:32

[프라임경제] 자국어 기반의 인터넷서비스 도입과 확산을 위한 국가간 협력체 '자국어인터넷컨소시엄'(NLIC : Native Language Internet Consortium)이 29일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NLIC는 지난해 9월 넷피아 주최로 세계 15개국의 국제기구 관계자, 기업인, 정관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자국어인터넷서비스 세계대회'를 근간으로 발족된 비영리 단체 성격의 국제 협의체.
 
지난 99년 한국에서 처음 태동된 자국어인터넷서비스가 터키, 태국, 그리스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가간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설립이 추진돼 지난해 11월 튀니지에서 열린 제2차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WSIS)에서 회장을 선출하고 이사진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후 지난 1월 자국어 인터넷과 자국어 인터넷주소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의회체제로 서울에 정식 사무국을 마련하고, 인터넷 통신기술의 근간이 된 TCP/IP 개발에 공헌한 프랑스 컴퓨터네트워크 분야 대부 루이 뿌장 회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NLIC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대외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관련 국제회의에 참가해 향후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 제3세계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보급을 확대, 정보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UN 주관의 정보사회를 위한 세계 정상회의(WSIS) 일환으로 지난 5월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 공동 주최의 '다국어인터넷 증진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Global Symposium on Promoting the Multilingual Internet) 에 참여해 총 4편의 기고문과 NLIC세션을 구성하는 등 자국어인터넷주소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다국어 기반의 IDN 및 키워드 타입의 자국어인터넷주소 서비스 등이 플러그인 등의 설치를 거치지 않고 운영체제(OS) 및 브라우저의 주소창에서 원천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권고안 채택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앞서 NLIC와 정통부 산하기관인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이 공동으로 제안한 아태지역 다국어인터넷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운영하자는 내용을 담은 자국어인터넷 기고문이 아태지역 35개국의 합의를 얻어 지난 3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세계전기통신개발총회(WTDC-06)에 제안됐다. 또 NLIC 이사회 멤버인 가나의 니 케이노 박사가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운영되는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GF: Internet Governance Forum)의 자문단으로 정식 임명되기도 했다.
 
29일 공식 출범 회견차 방한한 루이 뿌장 회장은 "자국어인터넷 서비스는 비영어권 지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인터넷을 통한 진정한 정보교류를 이룬다는 차원에서 범세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업"이라며 "한국 주도로 설립된 단체인 만큼 넷피아 등 직접적인 자국어 인터넷 서비스 업체뿐 아니라 한국의 앞선 인터넷기업들이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NLIC 이사진으로 활동중인 이병훈 넷피아 대표는 "보다 손쉬운 자국어 기반의 인터넷서비스로 인해 전체 인터넷사용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인터넷 컨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인터넷 컨텐츠 수출을 꾀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기업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생기는 셈"이라며 "자국어인터넷컨소시엄의 활동은 단순히 국가간 협력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일반 기업들의 해외진출 토양을 마련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국내 인터넷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했다.
 
향후 NLIC는 전세계에서 열리는 인터넷서비스 관련 국제 회의에 참가해 자국어인터넷서비스에 대한 도입 및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말 '다국어인터넷 세계 총회'를 주최할 예정이며 뉴스레터와 정기 보고서 및 백서 발간도 추진중이다.

아랍권, 아프리카, 남미 등 전세계적으로 다국어 인터넷(Multilingualism Internet) 관련 기술과 컨텐츠를 필요로 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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