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번 부도로 피해를 본 VK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은행 등 모든 분들게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VK 경영권과 주식 등은 모두 채권단에 일임하는 등 VK 조기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VK 이철상 대표는 이번 부도원인과 향후 입장을 밝히면서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휴대폰 제조업체 VK(048760)는 지난 5일 기업은행으로 만기도래한 17억 8천만원을 최종부도유예 기간인 6일 저녁까지 결재하지 못하여
최종부도 처리됐다고 7일 오전 9시 공시했다.
지난달 26일 35억과 27일 28억의 만기도래 상거래채권에 대해서
결재하지 못해 코스닥 거래정지를 당했던 VK는 만기 도래한 어음을 전액 결재하고 최근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협력업체 및 채권은행단과 VK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율협의를 진행하던 중 최종부도를 맞게 됐다.
이 대표는 "전 임직원이 VK 위기 극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채권단 및 해외 거래선들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갖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VK를 정상화 시켜 글로벌 휴대전화 업체들과 경쟁하는 국내 중견 휴대전화 업체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VK는 부도사태의 원인으로 매출부진에 따른 현금유동성 위기를 꼽았다.
VK는 원화 절상, 글로벌 휴대폰 업계의 경쟁심화 등으로 올 2분기의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2-3개월 전에 발주한 자재 대금 등의
결재시기 최근 도래해 극심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됐다. 국내 시장에서도 2분기 휴대전화 보조금제 시행으로 고가 단말기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는 등 휴대전화 업종의 비수기 시장의 상황에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
VK 관계자는 "아직 채권단이 구성되지 않아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체 자구 방안으로 ▲그동안 축적된 휴대전화 핵심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구매 및 생산은 외주주문생산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생산원가를 낮추고 ▲국내 지상파 DMB폰의 조기출시, 수출용 중저가 단말기 신제품
출시를 통해서 매출 부진을 극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 외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구성되는 대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VK는 700억원에 이르는 자재 재고가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20-30억의 긴급자금투입이 된다면 바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