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시속 300km의 KTX가 속도를 줄여 운행한다. 기온에 따라 수축하는 레일이 운행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철도공사는 4일,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고속철도(KTX)도 더위에 대비한 안전운행을 하고 있다”며, “오는 20일까지 안전운행을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2인1조 선로순회 점검을 펼치는 등 레일 온도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여름이면 레일 온도가 대기보다 10~20도 높아지는데, 폭염이 최고조에 이를때면 레일 온도가 50도를 오르내리기 때문에 운행에 주의를 해야 한다.
시속 300km내외로 달리는 KTX에는 레일온도 계측설비가 있으며, 고속철도 구간 12곳에 레일온도 측정장치가 설치돼 있다. 매 시간 측정된 온도는 열차 운행을 통제하는 사령실로 전송된다.
레일 온도가 특정 온도를 초과하면 사령실의 전용컴퓨터를 통해 경보음이 울리고 사령실에서는 해당구간을 운행중인 고속철에 즉시 속도제한 명령을
내리게 된다.
고속철도는 레일온도가 50℃를 넘으면 주의운전, 55℃~60℃일 경우 230km/h 이하, 60℃~63℃일
경우 70km/h 이하, 64℃이상일 경우 운행을 중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실제, 지난 3일 14시26분 경부고속철 영동~김천구간을 지나던 KTX에 경보음이 울렸다. 폭염으로 레일온도가 55.3℃에 달해 230km/h감속 명령이 전달된 것이다. 시속 300km로 달리던 이 열차는 230km로 감속하고 뜨겁게 달궈진 레일 구간을 통과했다. 올 들어 취해진 첫 감속운행 사례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뜨겁게 달궈진 레일을 식히기위해 40곳에 급수시설을 설치해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등 레일신축에 대비하고 있다. 철도 레일은 이음새 부분에 신축성을 확보, 레일이 고온에 늘어나더라도 휘어지지 않게 설계돼 있으므로 온도에 맞는 운행속도만 유지하면 안전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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