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노바스크의 물질특허 만료 후 아모디핀, 애니디핀, 암로스타 등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안국약품, 한림제약 등이 새로운 암로디핀 개량신약 제품을 출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안국약품은 지난 1일 암로디핀 성분 중 부작용을 유발하는 R-암로디핀을 제거하고 효능을 나타내는 S-암로디핀을 추출해 낸 레보텐 2.5mg을 출시했다.
또한 한림제약도 로디엔 정 2.5mg을 오는 11월 이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암로디핀제제 제네릭 시장은 노바스크의 베실레이트의 염기성분만을 바꿔서 나온 제품들의 경쟁구도였다. 아모디핀은 캄실레이트 계열이고 종근당과 SK 등은 말레이트 성분을 이용한 것.
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카이랄 고혈압 치료제는 기존의 염기치환 방법이 아니라 S-암로디핀의 분리 성공이라는 신기술이 도입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게 업계 측의 설명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신제품(레보텐)은 비록 노바스크와 같은 높은 약가(524원)지만, R-암로디핀을 제거해 부작용을 감소시킨 만큼 효능만 입증된다면 기존 시장에 ‘다크호스’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반면 또 다른 제약회사 관계자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암로디핀 제제 시장에서 새로운 신약이 아닌 개량신약이 높은 약가로 390원대의 국내 제품과 경쟁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며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또한 “카이랄 고혈압 치료제가 얼마나 빨리 효능을 입증하는지, 어떤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느냐에 따라 시장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암로디핀 제제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2005년 기준 1855억 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노바스크가 1058억 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아모디핀(한미)이 2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애니디핀과 스카드가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44개의 제약회사에서 암로디핀 제제 고혈압 치료제를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