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진단을 받은 가수 김경호가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을 앞두고, 국내 및 해외 일정을 소화해내기 위해 통증 억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김경호는 몇 년 전 공연에서 부상을 입은 일이 있다. 당시 큰일이 아닐 거라는 생각에 방치했으나 지난 7월 오른쪽 다리 통증으로 쓰러져 병원을 찾았고,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무엇일까. 강서제일병원 송상호 박사(정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의 말에 따르면, “대퇴골두의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골괴사를 나타내 결국 고관절이 파괴되는 질환”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관절 부위의 외상(가수 김경호 씨의 경우)이나 잠수병, 적혈구증, 혈청 지질 이상 등이 원인이며,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음주로 인한 혈청지질 이상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서양의 경우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이지만, 술자리가 잦은 우리나라는 골괴사증으로 인해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가 상당히 많으며 매년 5% 이상 증가하고 있다. 즉, 과도한 알콜섭취가 골괴사증의 가장 큰 원인이다. 젊어서부터 독한 술을 많이 마신 경우 40∼50대가 되면 뼈 속에 혈관이 폐쇄돼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는 골괴사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경우 아직까지는 수술 외에는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다. 하지만 무혈성 괴사라 하더라도 무조건 인공관절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괴사의 진행 시기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골두의 함몰이 심하지 않은 초기의 상태라면 중심부 감압술, 다발성 천공술 등으로 골수강내 압력을 낮추고 괴사 부위로 혈관이 쉽게 자라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기존의 관절을 유지할 수 있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골괴사로 관절이 완전히 파괴됐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 절개부위를 10cm 가량만 절개하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절개부위를 최소화해 흉터를 줄이고, 근육과 인대의 손상을 거의 없애 수술 다음날부터 보행 연습이 가능하고 재활치료를 할수 있다.
송상호 박사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장기간의 잘 낫지 않는 엉덩이관절 주변 동통이 있을 때 쉽게 넘겨버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서 조기에 무혈성 괴사증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경우 양측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미 한쪽에 무혈성 괴사가 발견돼 치료를 했던 사람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반대쪽 대퇴골두의 무혈성 괴사의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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