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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밀렵꾼, 침팬지 보호에 나서

소로까바 지역에 침팬치의 천국 마련 학대당한 침팬치들 보호

유제만 기자 | nammiro@naver.com | 2006.12.13 04:27:54

[프라임경제]쿠바 출신의 뻬드로 인떼리안 기업가가 상파울로 외곽지역에 위치한 소로까바에 침팬치들의 천국(요양소)을 만들었다.

이떼리안 사장이 서커스단이나 일부 동물 밀매업자들에게 학대를 당하는 침팬치들을 구입해서 이들을 보호하고 있다. 그는 현재 38마리의 침팬치 외에도 총 200마리의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다.

이떼리안 사장이 침팬치 천국을 만들고자 했던 동기는 현재 7살이 된 애완용 침팬지 구가와의 인연 때문이었다.

그는 처음에 구가를 키울 때 단지 애완용 동물로만 여겼지만 아파트에서 이를 기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체험했다.

이떼리안 사장이 과거 야생동물 불법 밀매꾼이었지만 현재 브라질 내에서 야생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과거 야생동물 공급자였던 사람에게 번식용으로만 가두어 기르던 침팬치를 팔라고 설득했다.

그는 침팬치의 생활방식을 연구하는 한편, 원숭이도 인간과 동일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피터 신저 철학자가 조직한 대영장류 프로젝트(GAP)에 참여한 뒤로 7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침팬치 요양원을 만들었다.

아프리카의 경우, 침팬치 수용소들은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잠시 보호를 하는 입장이지만 이는 쉬운 과정이 아니며, 브라질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이 침팬치들을 야생으로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 침팬치들을 원산지로 보내는 것도 어려우며, 그렇다고 전혀 야생생활의 경험이 없는 침팬치들을 삼림으로 보낼 때 생존률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결국 최선의 방안은 이 침팬치들이 가장 적합한 자연환경 속에서 은퇴자의 생활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인떼리안 사장은 일부 수의사들의 도움과 조련사들의 협조로 각종 학대로 고통하는 침팬치들의 정상적인 삶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 서커스단에서 온지 한 달 정도 되는 9살짜리 빅또르 침팬치는 현재 새로운 동료 침팬치들의 그룹에 동화되어 가는 과정이다. 이 침팬치는 팔 하나를 잃었고, 가까이 다가오는 낯선 사람들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이에 비해 12살짜리 루크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12살짜리 빌리는 때로 몇 시간씩 거울 앞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가장 다루기 좋은 침팬치들은 어릴 때부터 이곳에 도착해서 자연적인 환경에서 자라는 침팬지들이다.

한편, 비록 자연적인 환경에서 보호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침팬치들이 서로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동료들을 공격하고, 심지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학행위를 하는 침팬치들도 있다.

이떼리안 사장은 침팬치들의 먹이로는 과일이나, 가끔 음료수, 과자를 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 침팬치들이 이미 문명화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즐기고, 깨끗한 장소에서 이불을 덮고 잔다며, 이들에게 단지 개미나 잡아먹으라고 방치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침팬치들의 높은 개발능력을 믿으며, 그림그리기, 색칠하기, TV보기, 잡지 보기 등의 수업을 시키고 있다.

이떼리안 사장은 “이 침팬치들은 야생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으며, 이곳에 그들을 위한 최고의 환경을 마련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제휴언론=남미로닷컴(http://www.namm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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