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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절반 이상 과거 ‘왕따’ 경험 있다

왕따 경험 시기 ‘중학교-초등학교-고등학교 순’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2.01.06 13:31:04

[프라임경제] 최근 학생들 사이의 왕따,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추세다. 예전에는 중학교에서 많이 일어나던 사항이 이젠 초등학생들 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심지어 따돌림을 넘어서 성폭행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885명을 대상을 ‘집단 따돌림’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절반 이상의 ‘왕따’를 당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따르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거나, 친구를 따돌려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 중 53.9%로 나타났으며, ‘없다’는 응답자는 46.1%로 조사됐다.

또한, ‘따돌림을 당하는 피해자’의 입장이었던 대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23.5%로 나타났으며, ‘따돌리는 가해자’였다는 응답자는 7.2%로 조사됐다. 또 ‘본인이 따돌리는 가해자이자 따돌림을 당한 피해자’였다는 응답도 23.2%로 적지 않았다.

대학생들이 따돌림을 경험한 시기는 ‘중학교 재학 중’이 54.3%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졸업 이전’이 40.7%로 뒤를 이어 어린 나이부터 집단따돌림이 시작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고등학교 재학 중’이 26.4%의 응답을 얻었으며, 대학에 입학하고 난 뒤 왕따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7.3%로 조사됐다.

◆따돌림 행위와 따돌림에 대한 대처방법

대학생들이 경험한 따돌림의 경험을 살펴보면 인격적인 무시와 괴롭힘이 상당수에 달했다. 즉 ‘전혀 말을 걸지 않고 투명인간처럼 취급한다’가 75.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약을 올린다’가 근소한 차이인 72.4%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여러 사람 앞에서 무시하고 창피를 준다 66.9% △거짓으로 험담을 늘어놓아 나쁜 평판을 퍼뜨린다 58.1% △별명을 부르면서 조롱한다 53.7% 등의 응답이 이어졌으며, 단순히 무시 차원을 넘어 신체상의 위해나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지기는 ‘때리거나 밀치는 등 신체상의 위해를 가한다는 응답이 38.2%에 달했으며, △물건을 감춘다 36.0% △금전, 물건을 빼앗는다 25.0%로 적지 않은 응답률을 얻었다.

따돌림을 경험한 피해자들은 ‘마음을 굳게 먹고 무시하려 애쓰며 되도록 담담하게 지냈다’는 응답이 87.9%로 가장 두드러졌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가는 게 두려웠다 70.2% △상대방에 대한 복수욕구를 느꼈다 55.8% △전학을 가고 싶었다 44.9% 등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있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왕따를 경험한 대학생의 31.3%가 당시를 떠올리며 ‘죽고 싶다고 생각했었다’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왕따’를 당하거나 하는 이유

이처럼 많은 학생들이 왕따에 노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아직도 피해자에게서 원인을 찾고 있어 인식의 개선이 요구됐다.

즉 ‘따돌림의 피해자들은 왜 따돌림을 당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이들이 무시하기 쉬운 유약한 아이였을 것’ 29.3%, ‘잘난 체, 고자질 등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었을 것’ 24.7% 등 피해자의 성격을 문제 삼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절반을 넘었으며, ‘일종의 사고의 피해자로서 운이 없었을 뿐’이라는 인식은 26.2%에 그쳤고, ‘어른들의 충분한 관심이나 보호가 미치지 못하는 환경에 처해 있었을 것’이라는 응답은 이보다 적은 15.1%로 나타났다.

특히, 따돌림의 피해자에 대한 인식은 자신의 따돌림 경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따돌림의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무시하기 쉬운 유약한 성격’이 32.4%, 스스로 따돌림을 주도한 경험이 있는 가해자 그룹의 응답자들은 ‘잘난 체, 고자질 등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45.3%로 나타났다. 반면, 따돌림 피해를 당한 거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인 응답자는 ‘일종의 사고였을 뿐’이라는 응답이 65.3%로 1위에 꼽혔다.

따돌림을 하는 가해자에 대해는 ‘그것이 일종의 문화라서, 분위기에 휩쓸려서’가 31.3%로 따돌림을 시작했을 것이란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스로 자존감이 낮고 상대를 존중할 줄 몰라서 27.9% △본인이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세보이려고 23.2% △원래 성격이 못된 아이라서 13.8%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집단 따돌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편, 집단 따돌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조치로 대학생들은 ‘따돌림 가해학생에 대한 철저하고도 강력한 처벌이 2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와 선생님의 주의 깊은 관찰과 지도가 19.9% △학생들간의 원활한 교유관계 유지를 위한 인성교육 18.4% △학내 전문 상담교사 및 상담시설의 배치 13.1% △따돌림 방지를 위한 교육계 차원의 매뉴얼 개발, 관리 11.1% 등 교육계 차원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학교폭력근절팀’을 신설하고, 각개 부처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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