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설렘과 기대로 새해를 맞으셨겠죠? 겨울도 새해를 반기는 것인지 정초부터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한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새해를 맞아 신년모임이나 가족모임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새해 첫 새 맛집, 신 메뉴는 분위기 있는 신년모임 장소로도 손색없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치프리아니(IL CIPRIANI)입니다. 학동사거리에서 도산대로사거리 방향으로 가는 길 중간 즈음 위치한 호림아트센터 1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트센터 내 위치해있다는 것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깁니다.
일치프리아니에 들어가봤습니다. 레스토랑 중간 즈음에 키친이 위치해있고 테이블들은 키친을 둘러싸고 원형 띠 형태로 배치돼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지만 테이블마다 작은 조명들이 집중되고 양초가 놓여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높은 천장과 벽면에 뚫린 작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조명과 어우러져 색다른 인상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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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면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조명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일치프리아니 매장. | ||
주문한 파스타가 조리되는 동안 커다란 나무 볼(그릇)에 빵과 고구마, 옥수수, 구운 마늘 등 주전부리가 내어졌습니다. 보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식전 빵이 제공되는 경우는 많았지만 고구마, 옥수수 등이 나오는 곳은 처음이어서 색달랐습니다.
먼저 빵을 맛봤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것이라고 했는데요, 모양은 직사각형으로 투박했지만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좋았습니다. 조금 심심하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함께 제공된 발사믹 식초에 찍어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고구마와 옥수수도 알맞게 구워져 입에 잘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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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백하면서도 매콤·깔끔한 맛의 ‘봉골레 파스타’. | ||
올리브오일에 볶은 봉골레 파스타는 자칫 잘못 조리하면 느끼하거나 밀가루 면 맛만 느껴질 수가 있는데요, 이날 맛본 봉골레 파스타는 올리브오일과 면, 조개가 잘 어우러져 담백했습니다. 약간은 매콤한 맛이 비릴 수 있는 끝 맛을 깔끔하게 잡아줬습니다.
크림소스나 토마토소스가 들어가지 않아 밋밋할 수 있는 모양새는 푸른색 채소들로 포인트를 주는 동시에 식감도 돋워줬습니다. 조개껍질 안의 조갯살을 빼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배가 부를 쯤에서야 봉골레 파스타가 담겨 나온 그릇에 눈길이 갔습니다. 심플하면서도 멋스러운 도자기 그릇이었는데요. 일치프리아니에서 사용하는 그릇은 모두 도예가들에게 특별 주문해 만든 그릇이라고 하네요. 이 그릇들은 한결같이 독특한 모양으로 보는 재미와 함께 그릇에 담겨 나오는 음식의 맛을 배가시켜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지만 한국식 주전부리, 한국 전통 도자기 등 우리 정서가 조화를 이룬 일치프라니에서 색다른 맛과 분위기를 즐겨보는 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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