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입시제도가 바뀌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새 제도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9등급제 실시 및 반영비율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9등급제 전환, 논술고사 반영비율 확대로 요약된다.
그러나 내신·수능·논술을 모두 잘하기가 쉽지 않아 예비 수험생들이 꼭 알아야 할 대입 핵심사항 세 가지에 대한 조언을 전하고자 한다.
하나. 학생부 반영비율 확대
주요 대학들이 발표한 2008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안에 따르면 대부분 학생부 반영비율을 50%로 조정했다.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2007학년도 38개교에서 2008학년도 129개교로 대폭 증가했다. 2007학년도 대입에서 외형상의 반영비율이 30∼40%인 경우 실질 반영비율은 9.4%였던 것을 감안하면 2008학년도 대입에서도 실질반영비율은 15% 정도로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학생부 성적은 1등급 4%, 2등급 7% 등 수능처럼 철저하게 상대평가를 적용하기 때문에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진다.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 대학은 대부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반영한다. 이들 대학이 반영지표로 석차등급을 활용할 경우 학생부의 영향력은 다소 감소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질반영비율에 따라 영향력 정도가 달라지지만 학생부는 모든 전형에서 기본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또한 고교 1학년 때부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둘. 수능 9등급제로 전환
수능이 9등급제로 바뀌면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대충해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주요 대학은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제시하는 곳이 많아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만만치 않다. 수시모집의 경우 상위권 사립대는 보통 2등급 이상이 2개영역 이상일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등급별 경계선에서 한 두 문제 차로 등급이 떨어질 경우 원하는 대학에 원서조차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만만히 볼 것이 아니다. 실제로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4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사회탐구 선택자 중 439명, 과학탐구 선택자 중 277명에 불과했다.
따라서 2008학년도 대입에서도 수능에 대비한 공부를 소홀히 해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힘들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과거보다 수능 변별력이 낮아져 점수경쟁은 완화되겠지만 모집단위별로 복수영역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조합이 상당히 다양해질 것이며 특히 반영 영역 수가 많아지고 조합이 다양해지면 변별력은 여전히 상당할 것이다.
셋. 논술 비중 확대-자연계도 논술 실시
논술고사 반영 대학은 인문계열의 경우 2007학년도 20개교에서 41개교로, 자연계열은 1개교에서 22개교로 증가한다.
정시모집 인문계열에서 논술 반영비율이 30% 이상인 대학은 서울대, 상명대(서울) 등 2개교, 20% 이상은 숙명여대 등 10개교, 10% 이상은 아주대 등 25개교이다.
2학기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17개교로 고려대를 포함한 6개교는 반영비율이 50% 이상이다. 이 외에도 서강대와 한양대는 수시모집에서 논술 반영비율을 10% 상향 조정했고, 경희대도 수시모집에서 인·적성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논술 비중을 20% 높였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 비율을 5%가량 높일 계획이다. 인문계뿐 아니라 자연계에서도 논술을 반영하기 때문에 자연계 학생 역시 철저한 논술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 등급제는 특정 영역에서 뛰어난 학생보다는 전 영역을 골고루 잘하는 학생에게 유리한 방식이다. 언어영역에서 1등급을 받고, 수리, 외국어영역에서 4등급, 5등급을 받는 것보다는 전 영역에서 2등급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등급이 한 계단 떨어지면 등급 점수(교육인적자원부 산출방식 기준으로 언어·수리· 외국어는 5점)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수능의 각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편, 수능과 논술보다 학생부 성적에 자신 있는 학생들은 수시모집부터 학생부 비율이 높은 전형이나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비롯해 연세대 ‘교과 성적 우수자 전형’, 서강대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 성균관대와 숙명여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이화여대 ‘고교성적우수자 전형’, 한양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인하대도 정원의 10%를 학생부 성적 100%로 전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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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려학력평가연구소·비타에듀 기획평가이사
대학입시와 교육관련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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