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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매도호가 1억 이상 빠져

 

김훈기 기자 | bom@newsprime.co.kr | 2007.02.09 17:04:34

매수세 실종, 고가 아파트 급매물은 늘어

[프라임경제]매수세가 끊긴 서울·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의 냉기류가 사라질 줄을 모르고 있다.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강남권 재건축이나 대단지 중대형의 경우 1억 이상 매도호가가 추가 하락하거나 10-20건 이상 매물이 적체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9일 부동산114가 한주간 시장동향을 조사한 결과 강남권 4개 구와 과천, 용인, 일산 등이 대표적으로 금주 매매값 하락세를 나타냈고 강남권의 동시 하락은 연속 3주째 이어졌다.

반면 서울 강북권 중소형이나 수도권 저가 아파트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간히 수요도 이어지고 있어 기존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도봉·강북·성북·은평 등 강북권이 금주 0.1% 이상의 주간 매매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역시 각각 0.02%, 0.07% 주간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강남권 4개 구는 연속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재건축 하락세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구별로 강동구 재건축은 -0.12%, 서초 -0.13%, 송파 -0.87%씩 각각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하락세에 따라 서울 재건축 시장도 금주 -0.22% 하락했다.

강남구 재건축은 0.02%로 소폭 반등했지만, 오히려 일반 아파트값은 주간 -0.03% 하락해,  연속 2주째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갔다.

송파구는 재건축 사업단계 초기인 잠실동 주공5단지가 매수 문의가 끊겨, 물량도 늘면서 가격 하락 조정을 보였다. 종전 16억 원대였던 36평은 최근 14억1000~2000만원대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5·6단지, 둔촌동 둔촌주공1·2단지 등 재건축 단지들이 평형별로 500~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한신3차, 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와 방배동 아트e-편한세상이 최대 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강남구에서는 건축심의 단계인 도곡동 진달래1차 재건축이 소폭 오르면서 강남 재건축이 반등했다. 반면 대치동 쌍용1·2차, 개포동 개포자이 30~40평형대 등 10억대를 넘는 고가의 단지들은 매수세가 끊겨 가격 하락 조정을 보였다.

종로구는 인의동 효성주얼리시티가 매물은 있지만, 매수 부족으로 32평형이 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04%), 분당(0.03%), 평촌(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산본(-0.02%), 일산(-0.02%) 은 소폭 하락했다. 거래나 가격 움직임이 거의 없고 개별 단지별로도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0%, 신도시 0.05%, 수도권 0.08%로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 증가했다. 방학 이사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요 움직임을 보인 곳이 있었지만 재계약 사례가 많아 예년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이다.

부동산114 이호연 연구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매수자들이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거나 연휴 이후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월 말까지는 거래 부진과 가격 보합세가 이어지고, 이미 출시된 매물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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