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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 인수합병 1000억 달러대 예상

브라질 기업의 딜레마, 사느냐 파느냐?

유제만 기자 | sativa@nammiro.com | 2007.02.14 04:53:00

[프라임경제]브라질 제철공사의 딜레마는 현재 자본주의 시대의 새로운 개념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경쟁사를 구입하지 않는 회사는 판매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꼬루스와의 경매 경쟁에서 진 브라질 제철공사(CNS)는 사냥꾼에서 이제 사냥감 신세가 되고, 아직 이른 감이 있기는 하지만 브라질 제철공사는 미국 최대의 제철회사인 US Steel에게 회사를 판매코자 준비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각 회사들의 합병, 인수 거래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006년, 브라질 회사들이 관련된 합병, 인수 거래액은 710억 달러대를 기록했으며, 이때 대부분의 거래는 외국 회사들과의 거래였다. 올해는 약 1000억 달러대의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이나 변호사 사무실의 움직임을 볼 때 올해 브라질 회사들의 합병, 인수 거래의 규모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마또스 필료 변호사 사무실의 모아시르 질보비시우스 씨는 일반적으로 카니발 전까지는 대규모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거대 회사들의 합병, 인수 거래가 8건이나 있었다고 전했다.

마또 필료 사무실은 현재 30여건의 합병, 인수 거래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

이러한 거래는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까마르고 꼬헤아 그룹은 아르헨티나의 원단 및 제화 업체인 알빠르가따를 인수하고자 협상 중이다. 이미 브라질 알빠르가따를 인수한 까마르고 측은 아르헨티나를 또뻬르(Topper) 상표 제품의 생산 및 수출기지로 만들고자 구상하고 있다.

이 협상은 아르헨티나 알빠르가따의 주인인 뉴브리지 투자 기금과의 협상 결과에 달려있다.
아르헨티나 알빠르가따는 2001년 페소(아르헨티나 화폐)의 가치하락으로 위기를 맞았고, 그 부채는 2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브라질 내에서는 TIM 휴대폰 회사의 운영 판매를 비롯해서 시실리아노 서점망의 거래에까지 다양한 회사들의 합병, 인수 거래가 오가고 있다.

시실리아노는 이미 로자스 아메리까나스 전자상거래 업체와 협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쟁 업체인 사라이바 서점 그룹과 외국 업체와도 판매 거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꾸우뚜라 서점 그룹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개인투자기금측이 시실리아노 서점망 구입건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합병, 인수 거래의 증가는 세계 경제의 성장과 회사들의 기록적인 이익 증가, 융자의 용이성과 금리의 하락이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5년 전만해도 은행장들은 중간 규모의 기업주들에 무관심했다. 하지만 현재 중간 및 대규모 업체들은 국내외적으로 주식 판매를 통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거대한 자금을 모으고 있다.

2004년 주식시장에서 기업들의 주식판매량은 30억 헤알 정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거의 5배 정도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특히 주식 시장은 각 기업들의 합병, 인수에 재정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많은 기업들을 주식 시장으로 유인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저렴하게 자금을 모아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반면, 이에 소외된 업체는 경쟁업체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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