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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분양 소송, 몸살 앓는 두산건설

4년 째 해결점 찾지 못해 사장실점거까지

이경환 기자 | b612@newsprime.co.kr | 2007.03.21 19:46:11

[프라임경제] 두산건설 사장실이 주민들에게 4시간가량 점거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프라임경제의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부산 포세이돈 사기 분양(2003년 8월) 문제가  4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별다른 협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 사장실을 점거했던 주민 40여명은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점거 4시간 만에 로비로 내려왔으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주민 측에 따르면 2003년 당시 분양대행사가 계약자를 모집하면서 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두산이 빌려 줄테니 3개월 후 프리미엄을 붙여 팔은 후 갚아도 된다며 계약을 종용했다고 한다.

대책위 강현주 임원은 “한, 두달만 투자하면 1, 2천만원의 수익이나고 부족하면 돈을 빌려주기까지 한다는데 투자 안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하지만 지금 상황은 "프리미엄을 받고 되팔기는 커녕 밀린 대출금 이자 수천만원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몰려 있는 사람이 다수”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당시 대행사 직원들은 두산산업개발 명함을 들고 다녔고, 두산 측에서도 잘못되면 두산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했다”고 강변한다.

수백명이 별다른 의심 없이 계약한 것은 두산이라는 브랜드를 믿었기 때문인데 이제와서 모든 책임을 분양대행사(MDM)에 미루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대책위는 관계자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눈덩이처럼 불어 난 이자면제와 계약금 돌려받는 것 외에는 없다”며 “협의되기 전까지는 항의 농성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건설 관계자는 항의 농성에 대해 “법원 판결에 맡겨야 한다”고 일축하며 “주민들의 상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형평성에 비춰봤을 때 옳은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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