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 2월제조업경기동향 – 내구재주문부진, 재고부담확대
FRB 의장의 물가 불안 우려 표명 불구, 금리 인하 가능성 커질 전망
█ 2월 내구재 주문 개선 정도 미흡해 제조업 경기 불안감 확대
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2.5% 증가 반전했으나, 1월 내구재 주문이 급감했던 점을 감안하면 개선 정도는 미흡한 수준이다. 금월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전 2개월 실적 조정이 있었으며 조정 전 수치 기준으로는 전월대비 1.5%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핵심 내구재 주문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택경기 침체가 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원유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임에 따라 기초 소재와 기계류, 전기전자장비, 운송장비 등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 재고 부담도 다시 증가해 제조업 경기 수축 국면 연장될 전망
감소 조짐을 보였던 제조업 재고 부담도 다시 확대되었다. 전년동월대비 내구재 출하 증가율은 200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재고 증가율은 9%대까지 상승해 재고순환 흐름이 경기 수축 방향으로 한 발짝 더 나갔다. 내구재 재고/출하 비율 역시 2개월 연속 상승해 2003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내구재 주문의 개선 정도가 미흡한 점을 감안할 때 제조업 재고 소진 과정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설비투자 경기도 악화되고 있어
핵심 자본재 주문(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용 내구재 주문) 역시 2개월 연속 감소함에 따라 설비투자 경기도 악화되고 있다. 핵심 자본재 주문은 최근 5개월 중 4개월이나 전월대비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금년 1/4분기에도 설비투자는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월대비 산업생산과 제조업 생산능력 증가율 차이로 본 설비투자 압력 역시 지난 3년간 평균 증가율에 비해 3%p에 가깝게 감소해 설비투자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 기준금리 인하는 불가피해 보여, 인하 시점 선택만이 남아 있는 문제
휘발유 수급 부담 우려와 영국, 이란 간 충돌로 유가가 다시 반등 조짐을 보여 인플레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OECD 경기선행지수와 WTI 유가를 비교해 본 결과, 유가는 해외 경기 여건이 개선되고 난 후 일정 시차가 지난 다음에 상승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지난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추세 하락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 여건 둔화로 유가가 추세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기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는데 있어 또 하나 변수가 유동성 증가 우려였다. 하지만 2월 들어 유동성 증가세는 둔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전월대비 실질 M2 유동성 증가 폭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크게 축소되었다. 따라서 지난주 ‘FOMC 관련 Brief’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빠르면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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