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식품 전문기업 대상그룹이 지난 2009년 시작했다가 접은 교육사업 재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비교적 보수적인 기업으로 재계에 알려진 대상그룹은 작년까지 벌였던 교육사업이 적자를 면치 못해 대부분 정리한 상황이었다.

대상CI. ⓒ 대상
재계 호사가들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투자전문회사 유티씨앤컴퍼니를 통해 교육사업에 진출했던 과거 전력을 거론하며 이때의 의지를 접지 않은 것으로 평하고 있다. 현재 이얼싼중국문화원은 유티씨앤컴퍼니가 96%, 이얼싼중국어학원은 동서건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인수합병(M&A) 전문기업인 유티씨앤컴퍼니는 임 명예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개인회사며 임 명예회장이 역시 전체 지분을 보유 중인 투자자문 및 구조조정 전문기업 유티씨인베스트먼트(UTC)에서 2008년 인적 분할됐다.
임 명예회장은 지난 2009년 말 유티씨앤컴퍼니를 통해 방송엔터테인먼트업체인 김종학프로덕션을 인수했고 이후 2010년 1월 '더체인지'로 사명을 변경, 사업목적에 교육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이후 우리교육홀딩스, 이아이에프, 프라임에듀, 비비코 등 총 9개 학원법인 지분 51%를 인수한 뒤 교육시장에 발을 들여 300억원 이상 투자하며 교육사업에 열을 올렸지만 '더체인지'는 지난 2010년 11억8400만원 매출에 93억7800만원 영업 손실을 내는데 그쳤다.
유티씨인베스트먼트는 IT기술 벤처기업 '디지탈리아' 인수를 통한 ‘이러닝(e-learning)시장’ 공략으로 ‘더체인지’의 악몽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지난해 9월 디지털리아 주식 318만6979주(32.12%)를 지트리1호조합에 매각했다.
매각과 함께 교육사업에 대한 집념을 버리는 듯했지만 그룹 계열사에 이얼싼중국어학원과 이얼싼중국문화원이 추가되자 업계 관계자들은 "한동안 잠잠했던 대상기업이 투자 DNA를 다시 발휘해 교육사업을 다시 시작한 게 아니냐"는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상그룹 관계자는 "유티씨앤컴퍼니는 투자자문 형태의 회사로 임 명예회장이 지분만 보유했을 뿐 대상홀딩스 경영과 분리됐다"며 "이번 중국어 교육 관련 계열사 추가도 유티씨앤컴퍼니의 지분차액을 위한 투자일 뿐 그룹 사업과는 별도"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얼싼중국문화원은 현재 학원, 출판, 이러닝, 여행업, 중국 현지 호텔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임세령 대상 상무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사이에서 태어난 중학생 아들은 작년 영훈국제중학교를 자퇴한 뒤 중국 상하이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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