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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CK 101 "10일간의 반란"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04.12 08:27:03

[프라임경제]대한민국락발전협의회(회장 김홍탁, 이하 ‘락협’)가 서울패션아트센터(관장 박인훈)와 함께 파격적인 도심의 문화행사를 연출한다. 오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한국의 대표적인 락밴드 101 팀이 참여하는 심야 릴레이 락 페스티발형 콘서트가 그것.

그동안 있어 왔던 어떠한 음악행사에서도 101 팀의 프로페셔널이 참여했던 예는 찾아보기 힘든 만큼 이 행사는 일단 그 규모로 압도하는 시사성이 크다 할 것이다.

음악 공연시장의 여건이 좋지 않다고 알려지고 있는 요즘, 이러한 공연기획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락밴드’라는 특수한 음악집단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중음악에서 주류를 형성했던 ‘락’과 ‘락밴드’의 존재는 ‘댄스’와 ‘퍼포먼스’가 주도권을 장악한 이후 일부 매니아의 전유물 정도로 잊혀 졌지만, ‘실험’, ‘창조’, ‘실연’을 가치로 삼는 이들은 폭넓은 저변의 인디씬을 형성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견인해 왔다.

한국의 음악시장이 붕괴되고 대중의 음악감상 수단이 지극히 제한된 음역의 파일로만 한정되가고 있는 시점에서 라이브는 음악의 원음감상의 유일한 수단이며 경험의 장인 동시에 뮤지션들의 유일한 자기표현 기회로 인식되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반 가수들은 라이브 공연을 위해 세션들과의 연습 등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하지만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라이브 능력의 완성된 음악단위로서의 ‘밴드’에게 있어서는 ‘라이브시장’이야말로 그들의 텃밭인 셈이다.

대중에게 라이브 음악의 진정성을 알리고, 한국의 다양한 ‘락밴드’와 음악의 존재를 드러내고, 라이브를 브랜드화 한 상품으로 개발한다는 취지로 감행하는 이번 공연은 그래서 곧 비뚤어진 한국음악시장의 관행에 제동을 거는 혁명적 출범이며 ‘반란’인 것이다.

전 ‘사랑과 평화’의 ‘최이철밴드’, ‘부활’, '블랙홀', '블랙신드롬', '크라잉 넛', '피터팬 컴플렉스' 등 락계에 알려진 실력파 밴드 및 블러디쿠키 매드프랫 등 여성으로만 구성 된 팀을 비롯 비롯, 댄스스타로부터 락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박정아밴드'에 이르기까지 100인 100색의 음악으로 5월의 심야를 뜨겁게 달구게 될 현장, 음악을 즐기다가 지치면 잠들 수도 있는 ‘서울패션아트홀’에서의 새로운 경험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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