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최근 국내 건설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외 건설시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전략적 접근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해외 건설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 중동 지역에 국한돼 있는 해외시장 진출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와 동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가 개최한 ‘한국건설 60년과 미래 비전’ 워크숍에서 발표한 ‘해외건설 40년 성과와 활성화 방안’이란 분석 자료에서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3차례의 성장기를 맞이해 중동에서 동남아를 거쳐 다시 중동으로 주력시장이 전환하며 올해 5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08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하는 등 호황을 맞고 있다”며 “현재의 해외건설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외 건설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전략적인 접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지난해 165억 달러를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공사를 수주했고 올해도 200억 달러 이상의 수주가 예상되는 등 최고의 호황기를 맞이했다.
김 위원은 이 같은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중장기적인 사업 다각화’라는 전략적 동기 보다는 ‘내수시장 위축에 따른 단기적인 매출 보전’이라는 방어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해외 주력시장의 경기 침체 시 대체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지 못하거나 국내 건설시장이 호전돼 해외진출의 동기가 사라질 경우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5~14년 국내의 잠재 경제성장률은 4.5%로 전망된다. 반면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건설 성장률은 2.5%에 그쳐 중장기적으로 국내 건설업은 성숙 내지 정체 단계로 진입,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의 규모는 미국이나 일본의 대형 업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결국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경쟁력은 시장규모·수익성·경쟁우위 확보·공종 및 상품의 시장 적합성·진출 시장의 적합성 등을 고려할 때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유가 변동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수주가 집중된 중동 시장은 향후 3~5년 정도 밖에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동유럽·아프리카 등으로 시장 을 다변화해 넓혀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은 향후 해외 건설의 유망 분야로 플랜트 분야와 정부 추진의 신도시개발, 사회간접자본(SOC)개발, 부동산 개발 등 개발사업 분야를 꼽았다.
특히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 다양해지는 입찰 계약 방식 대응력 강화 ▲고품질(High-End) 상품과 시장 수요 및 성장 가능성이 큰 상품의 경쟁력 강화 ▲ 설계 및 프로젝트관리(PM)인력 확보 ▲ 국산 자재의 고급화 및 국제 표준화 추진 ▲ 제품수명주기(PLC)중 고품질 단계의 경쟁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개발사업 부문에서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에의 대응을 통한 대규모 SOC사업 전개 ▲ 자금조달(프로젝트 파이낸싱)능력 향상 ▲ 현지 네트워크 확보 ▲ 벤더관리 및 물류 조절능력 확보 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외 근로자에 대한 비과세 범위 확대, 가스공사 토지공사 등 공사의 해외시장 참여 비중 확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의 확대 및 지원방안 개선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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